내면의 어두움을 겪어본 사람은 안다.
사람의 온기가 필요했던 순간에 딱 시기적절한 그의 친절이나 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신의 은총 같은 것이었는지를, 그는 기억조차 못할지라도 나에겐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를.
그것이 단 몇초간의 만남이라도, 단 몇줄의 공감의 글이었을지라도, 단 한순간의 눈빛이었을지라도, 나는 당신의 나에 대한 마음을, 나에 대한 느낌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것이 나를 살렸다는 것을, 나는 오로지 나 혼자만으로는 나의 오늘이 결코 없었을 것임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이게 뭐라고' 하는 순간이 어쩌면 우리의 하루를, 평생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