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당신은 환상 속의 나를 사랑하지만,
그것이 어쩌면 슬픈 일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바로 그것 때문에 힘을 얻어요.

내가 내가 알고 있는 나보다
더 나은 나일지도 모른다는 것.

어쩌면 당신이 갖고 있는 나에 대한 환상이,
거짓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나도 나를 모른다.

나는 너를 모른다.

모른다는 게 위로가 되네요.

너(나)는 이런 사람이야.
쉽게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그 이상은 없을 것 같거든요.

말로도, 눈빛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경멸하는 눈빛, 너까짓게 뭐냐는 듯한 말.

근데 그거 알아요?

사실 그거 자기 자신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거.

자기를 존중하고 높게 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고귀한 존재라는 걸 알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빛’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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