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내가 과연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느 공간에 가서 내가 이 공간에서는 필요가 없는, 더 나아가 피해를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나는 가장 절망한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조금이라도 바꾸어 볼까 개선을 해볼까 생각은 자주 하지만 마음 뿐이지 늘 똑같은 나의 행동을 보며 또 다시 나 자신에게 실망한다.

꼭 가치가 있는 사람일 필요는 없다 라는 생각을 억지로 하며 나 자신에 대한 실망과 타인을 향한 애정 갈구를 얼렁뚱땅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나를 향한 타인의 사랑스러운 눈길도 꼭 필요로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타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나를 개선하려 노력은 조금씩 해볼 것 같다. 하지만 또 변하지 않는 나를 탓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이 노력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

나의 한가지 희망사항은,

내가 꼭 가치 있어야 하고, 꼭 타인의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조금은 옅어진 채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이 세상에 나를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해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또 그러는 과정에서 나의 색깔을 완전히 잃어버리지는 않는 것이다.

인생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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