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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가스포어 megaspore Feb 04. 2023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독서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최진석 교수의 독서에 관한 강연을 보면, 강연 사회자가 이런 고민을 얘기했다. “독서를 하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어서 고민이예요..”


그랬더니 최진석 교수가 하는 말씀이 참 좋았다.


“꼭 기억에 남아야 하나요?”


책을 읽는 목적은 결국엔 “심심해서” 라는 것. 우리가 하루하루 살면서 무언가를 하면서 심심함을 해소하는데 그 중에 나름 얻는 것도 있고 괜찮은 킬링타임용 여가방법이 독서인 것 같다.


우리가 다른 사람하고 대화할 때 무언가를 얻으려고 애쓰면서 대화하지 않듯이(강연이 아닌 이상) 책도 수많은 저자와의 대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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