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최진석 교수의 독서에 관한 강연을 보면, 강연 사회자가 이런 고민을 얘기했다. “독서를 하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어서 고민이예요..”
그랬더니 최진석 교수가 하는 말씀이 참 좋았다.
“꼭 기억에 남아야 하나요?”
책을 읽는 목적은 결국엔 “심심해서” 라는 것. 우리가 하루하루 살면서 무언가를 하면서 심심함을 해소하는데 그 중에 나름 얻는 것도 있고 괜찮은 킬링타임용 여가방법이 독서인 것 같다.
우리가 다른 사람하고 대화할 때 무언가를 얻으려고 애쓰면서 대화하지 않듯이(강연이 아닌 이상) 책도 수많은 저자와의 대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