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가트렌드랩 Jun 11. 2017

마트가서 살수있는 드론

크리스 앤더슨은 2007년 DIY 드론스를 창립하고 첫 해 25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드론 상용화의 신호탄을 쐈다. 2009년 회사 이름도 3D 로보틱스로 바꾸고 최첨단 ICT기술을 접목하면서 상용 드론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3D로보틱스는 오픈소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드론을 개발 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드론 상용화의 첫 시작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3D로보틱스가 드론 상용화를 이룬 이후, 드론을 민간에 대중화 하는데 있어서는 중국 기업들의 기여가 크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대중들에게 보급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국 당국의 규제 환경을 바탕으로 여러 유형의 드론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넘어서, CES 2016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나는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드론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는 세계 최대 드론 생산업체 DJI다. DJI는 2015년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여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3년 1억 3000만 달러 매출과 비교하여 거의 8배 가까운 성장을 2년 만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DJI는 2006년 창업 당시에 헬리콥터에 탑재하는 영상 장치를 주로 개발해 왔으나, 멀티콥터 드론에 카메라를 연결하는 장치인 짐벌의 수요가 급속도로 많아지자 주 사업분야를 발빠르게 멀티콥터로 전환한다. 그리고 2013년 짐벌을 탑재한 쿼드콥터인 팬텀(Phantom)을 출시하고 이 모델이 드론의 대중화를 이끌게 된다. 이후 DJI는 드론의 핵심기술인 플라잉 컨트롤 등 다수의 특허를 내고 드론 본체, 카메라, 카메라 고정장치 등 주변장치까지 개발해가며 드론 플랫폼을 형성해가고 있다. DJI 뿐아니라 SYMA, MJX 등 드론 제작업체 또한 낮은 가격을 무기로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을 공개한 기업은 EHANG이다.  CES 2016에서 공개한 EHANG 184는 세계 최초의 유인자율비행체로, 최대 100KG을 실을 수 있어 사람 한 명을 태운 채 최장 23분간 운항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욱이 이 업체는 자동운항시스템 등 대부분의 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드론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혁신성에 주목이 간다. 휴대폰, 가전, 자동차 산업 등에서는 자국의 시장 규모를 무기로 하여 기존 선두업체의 기술들을 빠르게 추격하는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취했으나, 드론 시장만큼은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이끌어 가는 것이다.


     SOLO (출처:  3D 로보틱스)                Phantom III (출처:  DJI)            AR DRON2 (출처: Parrot) 

유럽을 대표하는 민간 드론 기업은 프랑스의 패럿(Parrot)이다. 패럿이 민간용 드론 기업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연결하여 쉽게 조종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가격도 저렴한 미니드론을 개발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첫 모델인 AR DRONE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어 가고있다. 롤링 스파이더, AR DRONE 2.0, 풀HD급 촬영이 가능한 비밥(BeBop) 등 미니 드론 이 주력 제품이다.

위의 세 업체를 포함한 많은 글로벌 드론 업체들이 개인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형 드론을 출시했고, 이들은 중국 및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드론은 레저용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러다 방송사 등에서 TV 프로그램 촬용, 스포츠 중계, 영화 촬영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드론에 고프로(GoPro) 등 고성능 카메라를 달면 여러 각도에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영상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촬영 장비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

최근 들어선 여러 IT 장비들과 융합하여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요즘에는 자동차 업체들도 드론을 활용한 장비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는 2014 뉴델리 모터쇼에서 차량 지붕에 교통상황 관측용 드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조업체와 함께 드론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내재화해서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업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드론에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탑재하여 전 세계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은 드론을 통해 빠르고 값싼 배송을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더 많은 정보는 메가트렌드랩에서 확인하세요. ^^*

작가의 이전글 진화하는 드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