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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Apr 02. 2023

방통대 스터디 후기

대건 지음

처음으로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 솔직히, 전문 강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었다. 또한, 공부를 해온다 해도 답을 찾지 못하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터디 참여로 졸업 확률이 높아지고 학습 효과가 향상된다는 조언들에 기대를 걸고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첫 스터디는 예상대로 많은 참석자가 없었다. 의지를 가진 사람들조차 스터디 시작이 다가오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들도 아마 나와 같은 의구심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나온 사람들끼리 스터디는 계속되었고, 처음이라 서투르지만 조금씩 진행되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선배들의 학습 방법을 통해 막혔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이 정보는 인터넷이나 후기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정보였다. 이를 통해 어려운 과목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었다. 방통대는 포기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작은 난관에 부딪히면 공부를 접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3, 4학년 선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스터디를 직접 해본 후 더욱 확고해졌다.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현실로 돌아갈까 고민한 적도 있다. 공부는 어렵고 외롭고, 때로는 소득이 적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쉬운 공부만으로는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 고립되면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집단을 이루어 함께 생활해야 한다. 이는 고대부터 전해져 온 인간의 본성이며,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고립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졌지만, 역시 인간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야 잘 사는 것 같다. SNS나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좋아요와 같은 반응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질적인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스터디를 통해 얻은 좋은 정보도 중요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혹시 방통대를 다닐 생각이 있다면, 스터디 참여를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한 달 정도의 스터디 경험을 통해, 나는 새로운 동기부여와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서투르게 시작한 스터디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공부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혼자 공부할 때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앞으로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스터디의 가치는 참여자들이 얻는 정보뿐만 아니라,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환경에서 함께 나아가는 것에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스터디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스터디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끊임없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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