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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Feb 23. 2024

신비와 정의의 탐색

 '미등록자'를 통해 본 과학과 인간성의 교차점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랜만에 책을 깊게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미등록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 글이 스포가 될수 있으니 먼저 책을 읽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책의 내용을 다루기 앞서 진정한 독서에 대해서 오랜만에 심취할수 있었던 책 이었음을 밝힌다.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고 외울필요가 없는 책. 한번 읽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는책.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세상에 영화관에서 영화보듯이 몰입해가지고 읽는 책이 있다면 믿을까? 재밌다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책이었다.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유전자에 의해서 정해지며 신체의 크기와 손 발 및 개인의 건강상태까지 DNA에 의 정해진다. 그러니까 공부 잘하는것도 운동 잘하는 것도 유전자가 이미 결정했다고 말한다. 개인의 노력이 어느정도 바꿀수는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이 말을 듣고 수긍할수도 분개할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보았다. 천재는 존재하고 노력으로도 안되는게 있다는 것을 말이다.


공부도 하는 사람만 하게 되고 운동도 하는 사람만 한다. 운명과도 같은 태초의 유전자 시스템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신체의 키 말고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어째뜬 모발 한가닥으로 사람의 성향 이나 외모적인 부분과 특성들이 나온다니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 책의 내용은 그러한 DNA를 활용한 범죄자를 체포하고 사회 정의를 과학의 힘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 안에사 벌어지는 정치적인 형태나 한 사회를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인간을 규제한다.


범죄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고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일 일지도 모르겠다. 단지 고위급 관료들이나 부자에게 특혜를 줄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사회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책은 그러한 뒷배경의 세력들에 의해 조종되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0차방정식을 암산으로 풀어내는 천재 수학자가 만든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견되었고 그 오류란 무었이었으며 세상에 밝혀지면 안되는 지를 다루었다.


주인공은 과학을 맹신하고 자신의 신념을 과학으로 삼았지만 해결은 결국 아날로그식 대응과 모든 단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물고 늘어진 한 형사에 의해 해결된다. 책중에 다른 동료 형사가 상부의 복종식 명령하달에 "실력 한번 보여줘" 라는 대사는 내 가슴을 뜨겁게 했다. 반드시 증거를 찾아서 납작하게 해달라는 동료의 요청 내가 복수 하고 싶었다.


어째뜬 오랜만의 독서의 본질을 깨닫고 5시간을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읽는 경험을 취했다. 이틀에 거쳐 읽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숨막히는 전개에 애가 탔다. 영화로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번 봐야겠다. 평가는 책이 좋았다는것 같지만 내가 읽은 내용과 어느정도 흡사한지 보고 싶기는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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