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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Feb 28. 2024

세마리 토끼

잡아야 한다

학업,일,글쓰기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더니 일정이 꼬여버렸다. 우선 방송대 임원으로서 이번년도에는 학업에 좀더 집중하고 임원으로서의 활동을 하여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얻고자 했다. 하지만 입학식날부터 회사 출근 통보로 인해 꼬여버렸다. 그렇게 신입생들과의 만남은 좌절되어 버렸다. 자꾸 얼굴을 들이밀어야 친해지는 법인데 역시 일과의 병행은 어렵다.


한가지가 실패하니 두번째로 일도 말려버렸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운전하면서 자꾸 한눈을 팔게되고 작은일에도 스트레스 받고 그럴수록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안좋은일은 한번에 찾아온다더니 그말이 맞는듯했다. 급작스런 PDA고장은 오늘하루 업무를 마비시켜 버렸다. 평소에 문제가 되는 것을 미리 고쳤어야 했는데 미루다 미루다 터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마지막에 했던 독서와 글쓰기에 소홀해 지니 그것대로 스트레스 받았다. 그렇다고 한가지만 하기에는 내가 욕심이 많은것 같다. 모두 내가 좋아하고 즐겁고자 하는건데 뜻대로 되지 않는거 같아 힘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방송대 임원활동은 다른분에게 부탁했고 PDA고장은 담당자와 이야기 해서 변경하기로 해결되었다.


아직 갈길이 먼데 마음이 조급한거 같다. 눈앞의 성장만을 보채다 보니 이렇게 되나 보다. 세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은데 모르겠다.그냥 모두 놓아주고 싶지 않데 세상이 역시 만만치 않다. 한가지만 집중해야 될까 고민도 되었다. 하지만 그건 10년전에 방송대를 포기했을때랑 같은 상황을 만든다. 이번엔 그리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일정을 만들수 있으리라 생각 하지 않았다. 어쩌면 예상보다 나은 상황이다. 완벽함을 놓아주고 가능한 상황이 되게끔 노력해야 함을 느낀다. 같이 임원으로서 부딪히고 해야 하는데 아쉽다. 다음 모임에도 일이 방해할까 걱정된다. 근데 일도 싫지 않다. 사람들도 다 좋고 복이 많은가 보다. 너무 좋은게 많다보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세마리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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