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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떨림 Aug 24. 2022

대중과 나만의 세계

#타협인가 소신인가

일년 전 글쓰기를 시작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소설이었다. 


에세이를 시작으로 소설까지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그간 살아온 인생이 38년. 이런 저런 일이 많았던 탓에 에세이를 쓰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다 이제 소설이라는 가상의 세계. 허구의 세계를 펼쳐 보고 싶었다. 


방구석에서 나른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보는 마음으로 편하게 소설이란 세계로 들어갔다. 


나만의 세계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사건 사고들이 판을 쳤다. 


눈을 뜨고 감고를 반복하면서 그들의 목숨이 나에게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지구라는 공간에서 공기를 들어마시며 숨쉬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내 머릿속과 가슴속에서 살아있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의 삶은 나로 인해 창조 됐고 나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나는 내 소설을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다가갔다. 


그런데 대중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너무 심각한 에피소드들을 나열한 탓일까. 


여러가지 고민이 겹쳤다. 


내가 쓰는 소설 장르는 미스테리와 드라마다.


미스테리는 정말 최고의 경지를 다다르지 않은 이상 다수의 독자를 거느리기 힘든 장르다.


알고 있지만 나는 미스테리가 좋다. 그래서 미스테리 소설을 쓴다. 


문득 소설을 연재하던 와중에 궁금증이 일었다. 


로맨스 1위작과 미스테리 1위작을 비교했다. 


예를 들어 로맨스 1위작 독자가 10명이면 미스테리 1위작은 1명이었다. 


'와우'


또다른 세계였다.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그냥 쓴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중들이 좋아할 리 만무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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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늘은 유희열의 표절논란이 떠올랐다. 


누군가는 얘기했다. 


'그 바닥 그러니깐 음악 세계에서는 다른 작곡가의 음절을 따다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게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통용되어 왔다'


그래서 그들은 만연하고 아주 쉽게 베껴쓰기를 해왔던 걸까.


표절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미상이다. 결론난 표절논란을 본 적이 없다. 


표절논란은 90년대 부터 아주 오래전 부터 있었다. 이렇다할 법적 제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활' 가수의 리더 김태원은 표절을 할 지 몰라 다른 음악가의 노래를 듣지 않는 다고 했다.

 

그 노력은 절대 글자 몇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다. 

##############


나는 미스테리 작품을 선호하는 독자보다 로맨스를 선호하는 독자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던 찰나. 유튜브를 찾았다. 


유튜브에서는 웹소설로 성공하는 작가들의 노하우가 있었다 .


그리고 지금의 트렌드를 따르라 했다. 로맨스 소설을 쓰면서 어쨌든 성공하는 트렌드를 따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따르기만 한다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찰나. 나는 대중적인 소설인가 나만의 세계인가를 고민하는 중이다. 


하지만 일단 나는 내가 지어낸 미스테리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그리고 또 쓸거다. 


그리고 한 번 쯤은 독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그런 소설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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