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는 것과 피곤함의 차이 23.1.13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오늘은 경주월드에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금요일부터 주말내내 많은 비가 온다 한다. 어쩔수 없이 빵득이는 어린이집에 갔다. 대신 오후 3시에 엄마가 데리러 오라는 조건을 달고! 자유 시간은 금방 지나고 3시가 되어 데리러 갔다. 그런데 말이 다르다. 이제 비가 그쳤으니 경주월드에 가야한다고. … 그래. 뭐 잠깐 다녀오면 되지. 서둘러 도착한 그곳엔 비 때문인지 평소와 다르게 주차장이 썰렁하다. 줄은 커녕 사람들을 다 채우지 못한채 돌아가는 놀이기구들. 덕분에 놀이기구 다섯 개, 눈썰매 두 번을 타고도 한 시간도 안되었다. 신발 높이와 파마로 키가 높아져서 매번 타던 120미만만 탈 수 있는 자동차는 못탔다. 원하던 120에 거의 다 이르렀으니 못탄다해도 기분 안나빠함. 그리고 빵득이가 평소 타고 싶으나 키가 안되어 못타는, 엄마 기준 돈 내고 고문당하는 놀이기구 몇 개도 구경했다. 저녁은 먹고 들어가기로 약속한터라 길 건너 식당을 찾았다. 브레이크 타임인지 문이 닫혀있다. 어쩔수 없이 근처 별다방을 찾았다. (기프티콘이 있으므로) 샌드위치와 차, 비스킷 등을 주문해서 먹고 나왔다. 그리고 차에 탔는데 표정이 지쳐보였다. 피곤해? 아니. 그럼 힘이 없어? 어. 그게 피곤한거야. 아니야, 놀이기구를 많이 못타서 힘이 없는거야. 그러더니 깊이 잠이 들어버렸다. 오늘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