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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eader Apr 02. 2020

장터, 마늘 까는 노인


매서운 북서풍 온몸으로 맞으며
파를 다듬고 마늘을 까는 노인.

수십 해 뙤약볕도 넘어왔세월 증명하는
검은 손톱에 눈을 뗄 수가 다.  
주름 짙은 손 가만히 잡아 키스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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