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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eader Apr 07. 2020

Revolutionary Road

세상의 모든 권태


익숙해진다는 것.

시들어가는 것.

뜨거워지지 않는 마음.
두 번, 세 번...

 해, 두 해...

시간이 더해지면서
더 이상 미안하지도

고마워하지도 않게 되는 것.
서로의 수고를,

사랑을,

헌신을,
돌아보지 않게 되는 것.


사랑도,

도,

기어이 한 번은 만나게되는

피해 갈 수 없는 녀석,

권태.


권태는 그렇게

'익숙해서 편해진 것'이라는 포장을 한 채

곁에 와있었다.


                     [Revolutionar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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