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넓고 얕은 단상록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The reader
Dec 10. 2021
코로나 시국의 캐럴 안부
고요한 밤 따뜻한 밤
바이러스가 잠식한 세상에도 캐럴은 울린다.
트리 개시 기념이라며 '고요한 밤~ '
한 소절로 전해온 형부의 단톡 안부.
센스쟁이 여덟 살 조카가 '거룩한 밤~'으로
화답을 한다.
곧
동생의 '어둠에 묻힌 밤~'이
올라오자
부모님이, 언니가, 조카들이 뒤를 잇는다.
코로나 시국에 캐럴 잇기 안부 속
한
해의
우리가
파노라마
된다.
이제
김장만 마치면
성탄절
.
부디 내 입에 딱 맞는 김치가 완성되기를.
흩어진 가족들이
내년엔 마스크 없이 만나기를.
엄마 아빠 건강하여
제대로 가족여행 한 번 떠날 수 있기를.
낯설고 쑥스러운 노래 안부.
이브가 오기 전
가족
캐럴
잇기가
완성은 될까,
싶었
는데
나서는 거 질색하는
고등학
생
아들까지
끝 소절을
찍어
보낸
다
.
기숙사 생활로 자주 만나지 못하며 스며든
가족애일까
?
놀라움과 감동 속
그렇게
우리만의
캐럴
퍼즐이 맞춰졌다.
고요하고 따뜻한 밤,
신박한 방식으로 나도
그대들의
안부를 묻는다.
keyword
크리스마스
안부
The reader
소속
직업
방송작가
#방송작가 #교양다큐 #영상칼럼 #도서관탐색 #여행에진심
구독자
7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연리지
망각의 행복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