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상에 어떤 종류의 패션스쿨이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글도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제 주관이 듬뿍 담긴 글이니 참고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술, 기술, 디자인, 비즈니스, 학문 세계. 이런 단어 중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설렘 느껴지시나요? 이 단어들에서 설렘을 느낀 분들도 계실 테고 또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가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성향은 사람마다 무척 다른데요,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도 지역성, 역사, 커리큘럼, 교수진, 동문 등에 따라 학교의 성향은 무척 달라집니다.
학교의 유형을 딱 잘라 설명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 하면 유니버시티, 컬리지로 대부분 통용되는데요. 이와 달리 유럽 국가들은 국가마다 체계와 명칭이 다릅니다. 그래서 패션스쿨을 선택할 때도 이 학교가 저 학교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유학 생활을 경험하며 저 나름대로 알게 된 패션스쿨의 유형들을 제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학교의 유형은 크게 5개로 구분했습니다.
1. 예술 중심의 전공
2. 기술 중심의 전공
3. 디자인 중심의 전공
4. 비즈니스 중심의 전공
5. 일반 종합 전공
학교의 근본이 예술에 있는 학교입니다. 페인팅, 퍼포먼스, 음악, 설치미술, 사진, 패션 등 다양한 예술학과들이 있습니다. 패션은 원래 전통적인 예술 분야는 아니었으나 근래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서로 다양한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류라면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인 디자인, 패턴 커팅, 테일러링에 주로 초점을 맞춘 전공이 기술 중심의 패션 전공의 예시입니다. 디자이너보다는 테크니션을 양성하는 데 집중합니다. 실용적이거나 기술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갑니다.
패션 디자인보다는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전공입니다. 패션 비즈니스와 관련된 마케팅, 회계,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전공 이름에 business, management, marketing 이런 단어가 들어가면 이와 관련된 전공일 가능성이 큽니다.
섬유학, 패션학 등 패션과 관련된 깊이 있는 학문을 연구하는 전공입니다. 한국에도 이와 관련된 전공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공을 선택할 때 학교의 서열을 더 우선으로 고려하는 문화 때문에 여전히 많은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성향의 전공과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션스쿨을 선택할 때 고민하면 좋은 요소들은 여러 가지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성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먼저 고민해본 다음 학교 또는 전공의 성향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자신의 성향과 같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자신의 성향과 다른 것을 배워서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한 예로, 영국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알렉산더 맥퀸도 디자인을 공부하기 전에는 테일러링 기술에 조예가 깊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선택을 통해 미래를 창조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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