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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말들
빈 자리.
원래도 없었는데 있었던 듯.
by
잡동산이
Sep 24. 2024
비어버린 곳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많은 것이 있던 것 같다.
비어있는데 아프고
비어있는데 기억이 아른거린다.
비어있는데 우울하고 외롭다.
많은 것들이 있다가
비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 있었을까? 싶은데
뭔가가 아른거리고
사라질 때마다 욱신거린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
무엇이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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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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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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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가며, 같은 것은 섞고[雜同] 다른 것은 흩어내어[散異] 네 나라의 옛 일들을 이해하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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