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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3편 왜倭 (0-2) #10

이즈모出雲에 머무르는 사이 (2/4)

by 잡동산이

후나토들을 물리친 스사노-오는 그들에게서 찾은 아마의 칼을 아마에 보낸 뒤에 바로 네-쿠니로 가는 대신 이즈모-쿠니에 조금 더 머물렀습니다. 일본서기는 스사노-오가, 앞서 그를 따르기로 한, 이나-타-히메와 혼인할 곳을 찾아 스가淸地에 이르러 머물러서는 아이 오오-아나-무치를 낳았다[B-7-(10):①-⑩]고 적고, 아시-츠치, 테-치츠의 호를 이나-타-히메가 낳은 아이가 은 집 - 이나-타-미야宮 - 의 우두머리 - 누시主 - 라고 하였다[B-7-(10):⑪-⑮]고 적었습니다.


B-7-(10) 일본서기: ① 그리하고서 ② 뒤에 ● (스사노-오가) ③ 움직여 바야흐로 (이나-타-히메와) 혼인할 곳을 찾았다. ● 이윽고 (스사노-오가) ④ 이즈모(-쿠니)[出雲]의 스가[淸地](= 스가淸라는 이름의 땅地)에 이르렀고 ● 이어 ⑤ 이야기하여 ● 말하기를 "⑥ 내 마음의 맑음[淸](= 내 맑은 마음)이 ⑦ 그곳[之]을 맑게 한다[淸]."라고 하였다. ● 이어 (스사노-오, 이나-타-히메가) ⑧ 서로, ● 더불어 ⑨ 통하였다[遘合] ● (이나-타-히메가) ⑩ 아이 오오-아나-무치[大-己-貴-神]를 낳으니 ● 이어 (스사노-오가) ⑪ 그들[之]에게 칙을 내려[勅] ● 말하기를 "⑫ 내 아이의(= 오오-아나-무치가 머무는) 미야宮(= 궁의) 오비토首(= 우두머리)인 이는 ● 곧 ⑬ 아시-츠치, 테-츠치다."라고 하고 ● 그리하여 ⑭ 2(명) 카미 같은 사람들(=아시-츠치, 테-츠치)에게 호를 내려주고 ● (호를) 말하기를 ⑮ 이나-타-미야누시[稻-田-宮主]라고 하였다. ①然②後●③行覓將婚之處●遂④到出雲之淸地焉●乃⑤言●曰⑥吾心淸⑦淸之●乃⑧相●與⑨遘合●⑩而生兒大己貴神●因⑪勅之●曰⑫吾兒宮首者●卽⑬脚摩乳手摩乳也●故⑭賜號於二神●曰⑮稻田宮主神


일본서기가 적은 이러한 일들을 일본서기가 인용한 어떤 기록은 거의 지만 조금은 표현을 달리하여 적었니다. 그런데, 그게 표현을 달리하여 적고 있는 구절들 가운데는 스사노-오가 이 때에 뱀 같은 사람들에게서 얻은 쿠사나기-츠루기 - 아마-무라쿠모-츠루기 - 기가 홀로 가지고 있을 수 없다 여긴 뒤에, 5세손인 아마-후키-네를 보내니 그가 칼을 주었다[A-1-(4):⑱-⑲]고, 용 또한 달리 적고 있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A-1-(4)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스사노-오가) ① 이즈모-쿠니 히-카와의 위에 이르러 ② 토리카미-타케가 있는 곳에 머물렀다. ③ (이) 때 ④ 그곳에 ⑤ 사람들을 삼키는 큰 뱀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⑥ 스사노-오가 ● 이어 ⑦ 아마- 하하키리-츠루기가 ⑧ 그 큰 뱀 같은 사람들을 베도록 하였다. ⑨ (이) 때 ● (하하키리-츠루기가) ⑩ 뱀 같은 사람들의 꼬리를(= 뒤에 있던 사람을) 베며 ⑪ 날이 상했다. ● 곧 (스사노-오가) ⑫ 갈라 그것[之](= 뒤에 있던 사람의 주검)을 보니 ⑬ 꼬리(= 뒤에 있던 사람의 주검) 가운데에 ⑭ 1(개) 카미 같은 칼이 있었다. ⑮ 스사노-오가 ● 말하기를 "⑯ 이것은 ⑰ 내가 홀로 쓰도록 할 수 없다."라고 하였으며 ● 이어 ⑱ 5세손 아마-후키-네를 보내니 ● (아마-후키-네가) ⑲ 올라가 아마에 받들었다(= 주었다). ⑳ 이것이 ㉑ 지금 ● (사람들이) ㉒ 이르기를 쿠사나기-츠루기라고 하는 바였다. ①到出雲國簸川上②所在鳥上之峯③時④彼處⑤有呑人大蛇⑥素戔嗚尊●乃⑦以天蠅斫之劒⑧斬彼大蛇⑨時●⑩斬蛇尾⑪而刃缺●卽⑫擘而視之⑬尾中⑭有一神劒⑮素戔嗚尊●曰⑯此⑰不可以吾私用也●乃⑱遣五世孫天之葺根神●⑲上奉於天⑳此㉑今●㉒所謂草薙劒矣


사람 5세대 곧 150를 사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으니 어떤 사람이 그 5세대 후손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하였다는 이 내용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간격을 가진 오류들이 일본서기에 그리고 일본서기가 인용한 기록들에서 뒤로 례 더 나타기에, 이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스사노-오가 네-쿠니로 나아가기에 앞서 한 일들도 나타나 있으니 함께 살펴보기로 하지요.




그 단서는 일본서기가 인용한 또다른 어떤 기록이 적은 바, 이나-타-히메가 낳은 스사노-오의 다른 아들에 대한 구절들에 나타나 있니다. 그것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록은 이나-타-히메가 쿠사-미토라는 곳에서 비妃가 되었다[A-14:①-②] - 스사노-오와 혼인하였다 - 고 적고, 어 그리하고 낳은 아이의 호를 스가淸의 유-야마누시[湯-山主]이자 3개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사루-히코[狹漏-彦], 8개 섬들[八島]의 시노篠라고 하였다[A-14:③-⑥]고 적었습니다. 유라는 름을 가진 야마山(= 산)의 우두머리[主]이자 사루라는 이름을 가진 곳의 우두머리[彦], 8개 섬들 - 열도 전부에 이름이 알려징 - 시노라는 사람이라고 한 것입니다.


A-14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이어 ① 쿠사-미토[奇-御戶]에서 ● (이나-타-히메가) ② 비妃가 되었다. ● (이나-타-히메가) ③ 아이를 낳아 ④ (아이의) 호를 ● (말하기를) ⑤ 스가淸의 유-야마누시[湯-山主]이자 미나三名(= 3개 이름의) 사루-히코[狹漏-彦]인, ⑥ 8(개)[八] 시마들[島](= 섬들)의 시노篠라고 하였으며 ⑦ 어떤 기록이 ⑧ 일러 ● (말하기를) ⑨ 스가의 유繋라는 이름의 사카坂(= 유-사카)의 카루-히코[輕-彦]인, ⑩ 8(개) 시마들의 테[手-命]라고 하였으며 ● 또한 ⑪ 일러 ● (말하기를) ⑫ 스가의 유-야마누시이자 미나(= 3개 이름의) 사루-히코인, ⑬ 8(개) 시마들의 노野라고 하였다. (一書曰)乃①於奇御戶●②爲妃●③而生兒④號●⑤淸之湯山主三名狹漏彦⑥八島篠⑦一⑧云●⑨淸之繋名坂輕彦⑩八島手命●又⑪云●⑫淸之湯山主三名狹漏彦⑬八島野


그렇게 사루라고 적은 장소의 다른 이름, 3개라고 적은 이름들 가운데 나머지 2개를 어떤 기록은 이어지는 구절들에, 다른 기록들을 인용하여 차례로 적었습니다. 먼저 유를 야마(= 산) 대신에 아니라 사카(= 언덕)이라고 적고, 사루-히코의 자리에는 카루-히코[輕-彦][A-14:⑨]라는 다른 단어를 적었으니, 이것을 통해 보면 사루라는 장소 이름은 카루輕라고도 적었습니다. 이어 사노의 자리에 테手[A-14:⑩]라고 적었으며 달리 노野[A-14:⑬]라고 적었으니, 곧 테, 노, 시노가 함께 이 사람의 3개 이름들에 해당하였습니다.


열도에서는 天의 소리 아마 가운데의 ㅏ를 ㅔ로 대신하여 달리 아메라고 적기도 하였는데, 은 방식 써서 를 달리 타라고 적도 하였습니다. 런데, 일본서기 안강천황 03년 11월 기사가 오오무라지大連으로 삼았다고 적 있는 무로야 오오토모-오오무라지 무로야[B-8:①-②]를 웅략천황 02년 07월 기사는 순서를 달리하여 오오토모 무로야-오오무라지[B-9:①]라고 적도 하였던 바, 은 방식 써서 사루-히코 타 사루 타-히코라고 적기도 하였습니다.


B-8 일본서기: (안강천황 03년 겨울 11월 13일) ① 오오토모-무라지[大伴-連] 무로야室屋, 모노-베-무라지[物-部-連] 메目가 ② 오오무라지들[大連]이 되도록 하였다. (安康天皇三年冬十一月壬子朔甲子)①以大伴連室屋物部連目②爲大連
B-9 일본서기: (웅략천황 02년 가을 07월) ① 오오토모大伴 무로야-오오무라지[室屋-大連]에게 조를 내렸다[詔]. (雄略天皇二年秋七月)①詔大伴室屋大連


이 사람을 달리 적 이러한 단어 사루 타-히코 곧 사루-타-히코라는 단어는, 스사노-오가 아마를 떠나 열도로 가고 한참 뒤에, 아마-카미들이 황손 - 호-니니키 - 를 앞세우고 아마를 떠나 다 건너 열도로 갈 때의 일들을 적은 구절들에 르러 다시 나타납니다. 일본서기가 갈림길에서 어떤 카미 같은 사람이 아마 사람들을 마주하여서는 자신은 히루메의 아이들 - 그들 - 을 기다렸며 이름은 사루-타-히코라고 하였다[A-15-(1):①-⑪]고 적은 구절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A-15-(1)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① 갈림길에서 ② 카미 같은 사람이 ③ 마주하여 ●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④ 아마-테라스(= 히루메)의 아이들이 ⑤ 지금 막[當] ⑥ 내려와 움직인다, 고 하였다. ● 그리하여 ⑦ 받들어 맞이하기를 ⑧ 서로 ⑨ 기다린다. ⑩ 내 이름은 ⑪ 사루-타-히코[猿-田-彦-大神]다."라고 하였다. (一書曰)①衢②神③對●曰聞④天照大神之子⑤今當⑥降行●故⑦奉迎⑧相⑨待⑩吾名⑪是猨田彦大神


이어 일본서기는, 아마-우즈-메가 나서 그에게 자신들을 앞서 가면서 길을 가르쳐줄 것인지 또는 자신들이 앞서 길을 가도록 할 것인지 물으니 그는 그들을 앞서 가면서 - 길을 - 리며 움직이다고 하였다[A-15-(2):①-⑭]고 적었습니다. 이어 일본서기는 를 따라 길을 가던 일들을 적고서, 다시 아마-우즈-메가 그를 따르려 하 황손 - 호-니니키가 - 아마-우즈-메를 보내면서 그의 성, 씨를 따서 든 사루-메-키미라는 호를 내려주었다[A-15-(3):①-⑩]고 적었습니다.


A-15-(2)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① (이) 때 ② 아마-우즈-메[天-鈿-女]가 ● 다시 ③ 물어 ● 말하기를 "④ 네가 ● 장차 ⑤ 우리보다 앞서서 ⑥ 갈 것인가, ● (네가) ⑦ 물러나고 ⑧ 우리가 ⑨ 너보다 앞서서 ⑩ 가는가(= 가도록 할 것인가)?"라고 하였다. ● (사루-타-히코가) ⑪ 마주하여 ● 말하기를 "⑫ 내가 ⑬ (너희보다) 앞서서 ⑭ 알리며[啓] 움직이겠다."라고 하였다. (一書曰)①時②天鈿女●復③問●曰④汝●將⑤先我⑥行乎●⑦抑⑧我⑨先汝⑩行乎●⑪對●曰吾⑬先⑭啓行
A-15-(3)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곧 ① 아마-우즈-메가 ② 사루-타-히코를 따르며 ③ 구하였던 바 ● 이윽고 ④ (아마-우즈-메가) 모시고 (사루-타-히코를) 보내주도록 하였다. ⑤ (이) 때 ⑥ 황손이 ⑦ 아마-우즈-메에게 칙을 내려[勅] ● (말하기를) "⑧ 너는 ● 마땅히 ⑨ (네가) 드러낸 바 카미 같은 사람의 이름이 ⑩ (네) 카바네姓, 우지氏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하고 ● 이어 ⑩ (아마-우즈-메에게) 사루-메-키미[猿-女-君]라는 호號를 내려주었다. (一書曰)卽①天鈿女命隨猨田彦神③所乞●遂④以侍送焉⑤時⑥皇孫⑦勅天鈿女命⑧汝●宜以所顯神名⑩爲姓氏焉●因⑩賜猨女君之號


곧 사루-메-키미, 아마-우즈-메 앞서 히루메의 일을 살피며 제시한 자료에 나오는 람, 이와야에 들어가 문을 닫아걸어버린 히루메를 끌어내고자 그 앞에서 사람들을 웃기고 걱정하게 하던 사람을 이던 단어들[B-6-(7):①]입니다. 그러하기에, 아마-우즈-메는, 타카-무스히의 그 일을 생각해낸 오모이카네와 같이, 타카-무스히와 같은 세대 히루메, 스사노-오의 다음 세대습니다.


MC-40[+30) 히루메, 타카-무스히

MC-10[+30) 호-미미, 아마-우즈-메

MC+20[+30) 호-니니키


그러니 아마-우즈-메가 만나 그 성, 씨로 따서 만든 호를 쓰며 따르기로 하였던 - 남편으로 삼은 - 사루-타-히코 또한 스사노-오의 다음 세대고, 곧 이 사람이 바로 시노/테/노라는 3개 이름들을 가졌던 스사노-오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세대를 이렇게 다른 사람, 아마-우즈-메를 통해 자세히 살펴 이야기한 것은 이 사람에 대한 다른 자료에서, 앞서 의아하게 여긴 5세대라는 구절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MC-40[+30) 스사노-오

MC-10[+30) 오오-아나-무치, 사루-타-히코




일단 이번 글은 기에서 끊고서, 다음 글에서 그 자료를 제시하고 차근차근 살피기로 하겠습니다. 가운데에는 서 말한 바와 같리, 스사노-오가 네-쿠니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던 사이에 꾀하던 일들도 나타나 있으니, 그 일들도 살펴서는 이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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