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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동산이 Jul 26. 2024

1장 2편 조선 (1) #5

하夏의 해 세는 법

자, 이제 하의 해 세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준비할 것은 련된 자료들의 들을 적고 계산할 메모장 뿐입니다. 그것들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기 하본기는 우에서부터 걸桀까지 모두 17명의 왕들이 하를 다스렸다[F-2:①-㊵]고 적었습니다. 살펴보면 17명의 왕은 첫 왕인 우, 다음 세대인 계, 다음 세대인 태강과 중강, 다음 세대인 상, 다음 세대인 소강, 다음 세대인 여, 다음 세대인 괴, 다음 세대인 망, 다음 세대인 설, 다음 세대인 불항과 경, 다음 세대인 근과 공갑, 다음 세대인 고, 다음 세대인 발, 다음 세대인 이계 곧 걸이니, 모두 14세대 걸쳐 다스렸다고 적은 것입니다.


F-2 사기 하본기: ① 우禹가 ② 이 때[是]에 ③ 이윽고 천자天子의 자리에 올랐다. ④ 국國의 호號를 ● 말하기를 ⑤ 하-후[夏-后]라고 하였다. ... ⑥ 계啓가 ⑦ 이윽고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⑧ 이 사람[是]을 하-후의 제帝 계라고 하였다. ⑨ 하-후의 제 계는 ⑩ 우의 아들이었다. ... ⑪ (계의) 아들 제 태강太康이 ⑫ (천자로) 섰다. ... ⑬ (태강의) 아우 중강中康이 ⑭ (천자로) 섰다. ... ⑮ (중강의) 아들 제 상相이 ⑯ (천자로) 섰다. ... ⑰ (상의) 아들 제 소강少康이 ⑱ (천자로) 섰다. ... ⑲ (소강의) 아들 제 여予가 ⑳ (천자로) 섰다. ... ㉑ (여의) 아들 제 괴槐가 ㉒ (천자로) 섰다. ... ㉓ (괴의) 아들 제 망芒이 ㉔ (천자로) 섰다. ... ㉕ (망의) 아들 제 설泄이 ㉖ (천자로) 섰다. ... ㉗ (설의) 아들 제 불항不降이 ㉘ (천자로) 섰다. ... ㉙ (불항의) 아우 제 경扃이 ㉚ (천자로) 섰다. ... ㉛ (경의) 아들 제 근廑이 ㉜ (천자로) 섰다. ... ● (사람들이) ㉝ 불항의 아들 공갑孔甲을 (천자로) 세웠다. ... ㉞ (공갑의) 아들 제 고皋가 ㉟ (천자로) 섰다. ... ㊱ (고의) 아들 제 발發이 ㊲ (천자로) 섰다. ... ㊳ (발의) 아들 제 이계履癸가 ㊴ (천자로) 섰다. ㊵ 이 사람을 걸桀이라고 하였다. ①禹②於是③遂即天子位④國號●曰⑤夏后...⑥啓⑦遂即天子之位⑧是爲夏后帝啓⑨夏后帝啓⑩禹之子...⑪子帝太康⑫立...⑬弟中康⑭立...⑮子帝相⑯立...⑰子帝少康⑱立...⑲子帝予⑳立...㉑子帝槐㉒立...㉓子帝芒㉔立...㉕子帝泄㉖立...㉗子帝不降㉘立...㉙弟帝扃㉚立...㉛子帝廑㉜立...●㉝立帝不降之子孔甲...㉞子帝皋㉟立...㊱子帝發㊲立...㊳子帝履癸㊴立㊵是爲桀


그런데 첫 왕인 우, 마지막 왕인 걸은 각각 1세대를 온전히 시작해서 끝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명을 제외한 왕은 15명, 12세대입니다. 2명은 과연 몇 세대에 해당할까요? 바로는 알기 어렵지만 최소 우와 걸 모두 다스림을 시작하여 바로 물러난 경우에 해당하는 0세대고, 최대 모두 형제에게 넘겨주거나 받지 않고 온전히 다스린 경우에 해당하는 2세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17명의 세대는 최소 12, 최대 14이 되겠지요.


그런데 사기 본문에 대한 주석들을 모은 사기집해가 인용한 급총기년 곧 죽서기년은 우에서 걸에 이르기까지 하의 왕이 17세世였고 다스린  곧 기간 하의 세歲를 써서 471년이었다[D-2:①-④]고 적었습니다. 이것을 사기 하본기를 통해 바라보면, 죽서기년의 17세世의 17이라는 값은 왕들의 수 해당합니다.


D-2 사기집해 인용 급총기년: <● 무릇 ① 하夏가(=하의 왕들이) ② 우禹에서 걸桀까지 17세世였다. ③ 왕王이 있으면서 그리고 왕이 없으면서 ● (다스린 때가) ④ (하의) 세歲를 써서 471년이었다.> <(汲冢紀年曰)●凡①夏②自禹至于桀十七世③有王與無王●④用歲四百七十一年>


이제 471년을 471해로 보아 자연적인 세대의 시간 간격인 30/세대로 나누어보면 15.7세대가 됩니다. 앞서 얻은 17명의 최대 세대보다도 큰 값이지요. 다시 말해, 471해를 17명의 세대로 나누어보면 최대 39.25/세대(= 471 / 12세대), 최소 33.64/세대(= 471 / 14세대)가 되니, 대마다 자연적인 세대 시간 간격 30/세대보다 12%이상 간을 세대마다 다스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대 시간간격을 만들어내고 있는 은 부자계승, 형제계승에 대한 구절입니다. 왕의 수가 적기 때문에 몇 명에서만 누락이 일어나도 세대가 늘어나고 세대 시간 간격이 길어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부자계승, 형제계승 기록에 과연 누락이 있었을까요? 하에서와 같이 부자계승, 형제계승이 모두 이루어졌고 또한 하보다 더 긴 기간 이어졌던 은殷에 대한 문자 자료들을 통해 답을 찾아봅시다. 하의 왕들의 수를 그들의 세대로 나누어보면 최대는 1.42명/세대(= 17명 / 12세대), 최소는 1.21명/세대(= 17명 / 14세대)입니다. 이 값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사기 은본기는 하를 무너뜨린 은의 탕湯에서부터 신辛 곧 주까지 모두 30명 왕들이 은을 다스렸다[G-1:①-㉛, G-2:①-㉚]고 적었습니다. 살펴보면 30명의 왕은 탕湯, 다음 세대인 외병/중임, 다음 세대인 태갑, 다음 세대인 옥정/태경, 다음 세대인 소갑/옹기/태무, 다음 세대인 중정/외임/하단갑, 다음 세대인 조을, 다음 세대인 조신/옥갑, 다음 세대인 조정/남경, 다음 세대인 양갑/반경/소신/소을, 다음 세대인 무정, 다음 세대인 조경/조갑, 다음 세대인 품신/경정, 다음 세대인 무을, 다음 세대인 태정, 다음 세대인 을, 다음 세대인 신 곧 주紂니, 모두 17세대에 걸쳐 다스렸다고 적은 것입다.


G-1 사기 은본기: ① 탕湯이 ② 이어 천자天子 자리에 올랐다[踐]. ... ③ (탕의) (왕)태자太子 태정太丁이 ④ (천자로) 서지 못하고 죽었다. ⑤ 이 때 ● (사람들이) ⑥ 이어 태정의 아우 외병外丙을 (천자로) 세웠다. ... ● (사람들이) ⑦ 외병의 아우 중임中壬을 (천자로) 세웠다. ... ⑧ 이윤伊尹이 ⑨ 이어 태정의 아들 태갑太甲을 (천자로) 세웠다. ... ⑩ (태갑의) 아들 옥정沃丁이 ⑪ (천자로) 섰다. ... ⑫ (옥정의) 아우 태경太庚이 ⑬ (천자로) 섰다. ... ⑭ (태경의) 아들 제 소갑小甲이 ⑮ (천자로) 섰다. ... ⑯ (소갑의) 아우 옹기雍己가 ⑰ (천자로) 섰다. ... ⑱ (옹기의) 아우 태무太戊가 ⑲ (천자로) 섰다. ... ⑳ (태무의) 아들 제 중정中丁이 ㉑ (천자로) 섰다. ... ㉒ (중정의) 아우 외임外壬이 ㉓ (천자로) 섰다. ... ㉔ (외임의) 아우 하단갑河亶甲이 ㉕ (천자로) 섰다. ... ㉖ (하단갑의) 아들 제 조을祖乙이 ㉗ (천자로) 섰다. ... ㉘ (조을의) 아들 제 조신祖辛이 ㉙ (천자로) 섰다. ... ㉚ (조신의) 아우 옥갑沃甲이 ㉛ (천자로) 섰다. ①湯②乃踐天子位...③太子太丁④未立而卒⑤於是●⑥乃立太丁之弟外丙...●⑦立外丙之弟中壬...⑧伊尹⑨乃立太丁之子太甲...⑩子沃丁⑪立...⑫弟太庚⑬立...⑭子帝小甲⑮立...⑯弟雍己⑰立...⑱弟太戊⑲立...⑳子帝中丁㉑立...㉒弟外壬㉓立...㉔弟河亶甲㉕立...㉖子帝祖乙㉗立...㉘子帝祖辛㉙立...㉚弟沃甲㉛立
G-2 사기 은본기: (사람들이) ① 옥갑의 형 조신의 아들 조정祖丁을 (천자로) 세웠다. ... ● (사람들이) ② 제 옥갑의 아들 남경南庚을 (천자로) 세웠다. ... ● (사람들이) ③ 제 조정의 아들 양갑陽甲을 (천자로) 세웠다. ... ④ (양갑의) 아우 반경盤庚이 ⑤ (천자로) 섰다. ... ⑥ (반경의) 아우 소신小辛이 ⑦ (천자로) 섰다. ... ⑧ (소신의) 아우 소을小乙이 ⑨ (천자로) 섰다. ... ⑩ (소을의) 아들 제 무정武丁이 ⑪ (천자로) 섰다. ... ⑫ (무정의) 아들 제 조경祖庚이 ⑬ (천자로) 섰다. ... ⑭ (조경의) 아우 조갑祖甲이 ⑮ (천자로) 섰다. ... ⑯ (조갑의) 아들 제 늠신廩辛이 ⑰ (천자로) 섰다. ... ⑱ (늠신의) 아우 경정庚丁이 ⑲ (천자로) 섰다. ... ⑳ (경정의) 아들 제 무을武乙이 ㉑ (천자로) 섰다. ... ㉒ (무을의) 아들 제 태정太丁이 ㉓ (천자로) 섰다. ... ㉔ (태정의) 아들 제 을乙이 ㉕ (천자로) 섰다. ... ㉖ (을의) 아들 신辛이 ㉗ (천자로) 섰다. ㉘ 이 사람(=신)을 제 신이라고 하였다. ㉙ 천하天下가 ㉚ (제 신을) 이르기를 주紂라고 하였다. ①立沃甲兄祖辛之子祖丁...●②立弟沃甲之子南庚...●③立帝祖丁之子陽甲...④弟盤庚⑤立...⑥弟小辛⑦立...⑧弟小乙⑨立...⑩子帝武丁⑪立...⑫子帝祖庚⑬立...⑭弟祖甲⑮立...⑯子帝廩辛⑰立...⑱弟庚丁⑲立...⑳子帝武乙㉑立...㉒子帝太丁㉓立...㉔子帝乙㉕立...㉖子辛㉗立㉘是爲帝辛㉙天下㉚謂之紂


왕들 가운데 처음의 탕, 마지막의 주紂는 앞서 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세대 전체를 온전히 시작해서 끝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최소 탕와  모두 다스림을 시작하여 바로 물러난 경우에 해당하는 0세대, 최대 모두 형제에게 넘겨주거나 받지 않고 온전히 다스린 경우에 해당하는 2세대일 것입니다. 사기 은본기에 따르면 그 2명을 제외한 왕들은 28명, 15세대이니, 30명의 세대는 최소 15, 최대 17이 되지요.


그런데 사기집해 안의 주석이 인용한 급총기년, 곧 죽서기년은 탕에서 수受 곧 주에 이르기까지 은의 왕이 29명이었고 다스린 때 곧 스린 기간 은의 세歲를 써서 496년이었다[D-3:①-⑤]고 적었습니다. 사기 은본기 적은 왕들 30 가운데 1명이 빠진 것인데, 같은 세대인 왕이 1명인 세대에서 1명이 빠진 것이라왕들의 세대는 최대 14, 최대 16, 같은 세대인 왕이 2명 이상인 세대에서 1명이 빠진 것이라왕들의 세대는 최소 15, 최대 17 겠죠.


D-3 사기집해 인용 급총기년: <① (성)탕湯이 ② 하夏를 없애고 ③ 수受에 이르기까지 ④ 29(명) 왕들이 ● (다스린 때가) ⑤ (은의) 세歲를 써서 ⑥ 496년年이라고 하였다.> <(汲冢紀年曰)①湯②滅夏③以至於受④二十九王●⑤用歲⑥四百九十六年>


이제 496년을 496해로 보아 자연적인 세대의 시간 간격인 30해/세대로 나누어보면, 16.53세대가 나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경우들 가운데 같은 세대인 왕이 2명 이상인 세대에서 1명이 빠진 경우 - 최소 15세대, 최대 17세대에 이 값 해당하며, 탕과 주는  1.53세대가 됩니다. 은의 왕들의 세대의 시간 간격은 자연적인 세대의 시간 간격이라고 볼 수 있, 나아가 탕과 주의 세대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은 왕들의 수를 그들의 세대로 나누어보면 1.75명/세대(= 29명 / 16.53세대)가 됩니다. 이 값을 기준으로 라보면 하의 왕들에 대해 구한 값 -18.86%(= (1.42 - 1.75) / 1.75 × 100%)에서 -30.86%(= (1.21 - 1.75) / 1.75 × 100%)까지  값입니다.


이러한 값을 통해서 우리는, 은과 비교할 때에 하의 왕의 세대 수 지나치게 많이 기록되었다는 것, 다시 말해 여러 번의 형제상속이 부자상속으로 잘못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하의 왕들의 세대는 얼마였을까요?




이제 의 17명 왕들의 세대를 이용하여 하의 17명 왕들의 세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은의 15명 왕들의 세대를 구하고 여기에, 하의 우와 걸과 마찬가지로 천하를 얻고 잃은 탕과 주의 세대를 일단 우와 걸의 세대인 1.53세대로 대체합니.


은의 왕들 가운데 탕과 주를 제외하면 왕은 27명입니다. 사기 은본기에 따르면 30명에서 탕과 주를 제외한 28명인데, 그 가운데 왕이 아니었던 1명이 더하여져 있는 것이지요. 사기 은본기가 1세대에 2명 이상이 있다고 적은 왕들 가운데 죽서기년에서 확인되지 않는 왕은 태무와 조신입니다. 각각의 경우 15명의 세대를 구해봅시다.


지금까지 이용한 죽서기년은 보다 앞서 다른 자료가 인용한 것을 모아놓은 고본 죽서기년입니다. 명 때에 새로 만들어졌다고 의심받는 금본 죽서기년이 아닙니다.




외병부터 조정까지 9명 왕은, 조정과 남경이 같은 세대이므로 조정을 0.5세대로 보면 6.5세가 됩니다. 다음 중임부터 남경까지 9명 왕은, 외병과 중임이 같은 세대이므로 중임을 0.5세대로 보고 조정과 남경이 같은 세대이므로 남경을 0.5세대로 보면 앞서보다 0.5세대가 줄어들고 또한 0.5세대가 늘어나 앞의 경우 같이 6.5세대가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9명 왕들의 모든 조합에 대해 세대를 구합니다.


먼저 태무가 더하여진 왕인 경우, 태무를 제외한 9명 잇다른 왕들의 조합은 14가지가 있 세대의 총 합이 82이므로 평균적으로 5.86세대(= 82세대 / 14)가 됩니다. 다음으로 조신이 더하여진 왕인 경우, 조신을 제외한 9명 왕들의 잇다른 조합은 14가지가 있 세대의 총 합이 86이므로 평균적으로 6.14세대(= 86세대 / 14)가 됩니다.


여기에 탕과 주를 대신하여 일단 우와 걸의 1.53세대를 더합니다. 그러면, 태무 왕이 아니었던 경우는 7.39세대(= 5.86세대 + 1.53세대), 조신이 왕이 아니었던 경우는 7.67세대(= 6.14세대 + 1.53세대)가 됩니다.




이제 죽서기년의 471년을 471해로 보고 각각의 세대 값으로 나누어봅니다. 태무가 더하여진 왕인 경우에 그 결과는 63.73해/세대, 조신이 더하여진 왕인 경우에 그 결과는 61.42해/세대가 됩니다.


이것은 모두 자연적인 세대의 시간 간격 30해/세대의 2배를 넘는 값들입니다. 하와 은 사이에 자연적인 '사람' 자체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러한 값은 사실일 수 없습니다.


어디서 잘못이 비롯되었을까요? 바로 년을 해로 바꾸는 부분에서입니다. 죽서기년이 471년이라는 기간에 앞서 적은 (하의) 세歲를 썼다[D-3:⑥]는 구절은 이 때문이니, 바로잡으려면 하의 1년은 1해가 아니라 0.5해로 바꾸어야 합니다.


러한 점을 반영하여 다시 계산하면 471년은 235.5해가 됩니다. 각각의 세대 값으로 나누어보면, 태무가 더하여진 왕인 경우는 31.87해/세대, 조신이 더하여진 왕인 경우는 30.70해/세대가 됩니다. 이 값은 자연적인 세대의 시간 간격인 30해/세대에 가깝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하의 우와 걸의 일이, 은의 탕과 주의 일과 비하지만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하의 해 세는 법이 자연적인 1해를 2년[歲, 年]으로 세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 주기를 나타내는 어떤 값이 최대와 최소를 오고갈 때, 최대에서 최대까지의 횟수를 년으로 세는 대신, 최대에서 최소, 최소에서 최대까지의 횟수를  년으로 세는 방식입니다. 뒤의 것은 앞의 것 1년으로 적는 1해라는 기간을 2년으로 적게 됩니다.


이러한 하의 해 세는 법은 앞서 이야기하는 가운데에 나왔듯이 은의 해 세는 방법 곧 자연적인 1해를 1년[年, 祀]으로 세는 것과는 다릅니다. 같은 1년으로 적는다고 해도, 하의 해 세는 법에 따라 적은 1년은 해로 변환하지 않고는 은의 해 세는 법에 따라 적은 1년과 더할 수 없습니다.


죽서기년은, 은의 해 세는 법에 따라 자연적인 1해를 1년으로 하여 은의 탕에서 주까지의 496해를 496년이라고 적었고, 하의 해 세는 법에 따라 자연적인 1해를 2년으로 하여 하의 우에서 걸까지의 235.5해를 471년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하기에 하의 우에서 은의 주까지는 967년이라고 적있다고 해도, 967해가 아니라 731.5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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