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통감의 '새로운' 옛 기[古紀]
S 응제시: ① 멀고 먼 옛날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니 ② 단-군[檀-君]이 나무 가에 내려왔는데, ③ 동쪽 국國 땅을 마주하고 자리하니 ④ (이) 때 제帝 요堯의 천(하)[天]에 있었더라. ⑤ 여러 세대[世]에 전한 일이 몇 번인지 알지 못하지만 ⑥ 지난 해(의 수)는 이미 1,000을 넘었으며, ⑦ 뒤에 와서 기-자[箕-子]가 이어가며 ⑧ 이 때[是]와 같이 호를 일러 조선朝鮮이라 하였다. ①聞說鴻荒日②檀君降樹邊③位臨東國土④時在帝堯天⑤傳世不知幾⑥歷年曾過千⑦後來箕子代⑧同是號朝鮮
T 응제시 주석: <① 옛날 ② 신神과 같은 사람이 ③ 단檀의 나무 아래에 내려오니 ④ 국國의 사람들이 ⑤ 세워 ⑥ 우두머리[主]로 삼았다. ⑦ 이어 호號를 ● (말하기를) ⑧ 단-군[檀-君]이라고 하였다. ⑨ (이) 때는 ⑩ 당 요 01년[元年] 무진(-년)[戊辰]이었다.> (始古開闢東夷主)<①昔②神人③降檀木下④國人⑤立⑥以爲主⑦因號●⑧檀君⑨時⑩唐堯元年戊辰也>
U 동국사략: ① 동쪽 땅[東方]에는 처음 군君, 장長이 없었는데 ② 신神과 같은 사람이 있어 ③ 태백-산[太白-山] 단檀의 나무 아래에 내려오니 ④ 국國의 사람들이 ⑤ 세워 ⑥ 군君으로 삼았다. ⑦ 국의 호號를 ● (말하기를) ⑧ 조선朝鮮이라고 하고 ⑨ 평양平壤에 도읍하였고, ⑩ 백악白岳으로 옮겼다가, ⑪ 뒤에 ⑫ 아사달[阿斯達-山]에 들어가 ⑬ 산에서 신神이 되었다. ⑭ 이 사람을 단-군[檀-君]이라고 하였다. ①東方初無君長②有神人③降于太白山檀木下④國人⑤立⑥爲君⑦國號●⑧朝鮮⑨都平壤⑩徙白岳⑪後⑫入阿斯達⑬山爲神⑭是爲檀君
V-1 동국사략 주석: <① 당唐 요堯 25년 무진(-년)[戊辰]이었다.> (立爲君)<①唐堯二十五年戊辰>
V-2 동국사략 주석: <이름하기를 ① 왕검王儉이라고 하였다. ② 옛 기[古紀]가 ● 이르기를 "③ 단-군[檀-君]은 ④ 요堯와 나란히 서서 ⑤ 상商 무정武丁 08년에 이르러 ⑥ 신神이 되었다."라고 하였으니, ⑦ (단-군이) 있던 해[夀]는 ⑧ 4018이었다. ● 그리하여 ⑨ 권근의 응제시應制詩가 ● 말하기를 "⑩ 여러 세대[世]에 전한 일이 몇 번인지 알지 못하지만, ⑪ 지난 해(의 수)는 이미 1,000을 넘었구나."라고 하였다. ● (1000을 넘은 지난 해는) ⑫ 아마도[葢] 여러 세대에 전하며 지났던 해인 듯 하니 ⑬ 단-군이 있던 때가 아니다[非].> (檀君)<名①王儉②古紀●云③檀君④與堯並立⑤至商武丁八年⑥爲神⑦夀⑧四千十八●然⑨權近應制詩●曰⑩傳世不知幾⑪歷年曾過千●⑫葢傳世歷年⑬非檀君夀也>
W 동국통감 외기 주석 인용 옛 기: <① 단-군[檀-君]은 ② 요堯와 나란히 무진(-년)[戊辰]에 서서[立] ③ 우虞, 하夏를 지내고 ④ 상商 무정武丁 08년 을미(-년)[乙未] ⑤ 아사달阿斯達에 들어가 ⑥ 산山에서 신神이 되었으니 ⑦ (국을) 누리며[享] 있던 때[壽]가 ⑧ 1,048년이었다.> <古紀云①檀君②與堯並立於戊辰③歷虞夏④至商武丁八年乙未⑤入阿斯達⑥山爲神⑦享壽⑧千四十八年>
X 동국통감 외기 주석: <① 이(=옛 기[古紀]의) 이야기는 ② 의심할 만 하다. ③ 지금 ④ 생각하니[按], ⑤ 요堯가 선 일은, ⑥ 상원上元 간지[甲子]인 갑진-년[甲辰之-歲]에, 있었으니, ⑦ 단-군[檀-君]이 선 일은, ⑧ 뒤에 ⑨ (요) 25년 무진(-년)[戊辰]에, 있었다. ⑩ 곧 (옛 기가) ● 말하기를 "⑪ (단-군이) 요와 나란히 섰다."라고 한 것은 ⑫ 그르다[非].> <①此說②可疑③今④按⑤堯之立在⑥上元甲子甲辰之歲⑦而檀君之立在⑧後⑨二十五年戊辰⑩則●曰⑪與堯並立者⑫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