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남기다] 핑크 비.

by 써니

아침부터 잔뜩 인상 쓰고 하늘을 덮던 구름이

기어이 비를 짜낸다.


장마인가

요 근래에 들어 비가 자주 내린다.

학교 간 아이,

회사 간 남편 생각하면

자주 내리는 비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허나 아무 데도 갈 데없는 이는

따뜻한 커피잔으로 두 손바닥을 데우니,

너머 요란스러운 빗줄기가 낭만적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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