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 Jun 01. 2021

[오늘을 남기다] 모두가 잠든 사이

아이들을 잠자리에 밀어 넣고 나면 그냥 잠들기가 아쉽다.
  깜깜하고 조용한 거실 소파에 누워 에어 팟을 귀에 꽂는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넷플릭스를 헤맨다. 넷플릭스 속의 달달한 연애, 긴장감 넘치는 범죄 스릴러를 즐긴다.
 어떤 날은 눈이 말똥말똥해서 초집중 모드로 몇 시간을 보내고, 눈꺼풀이 무거운 날은 영화의 시작과 끝만 보기도 한다.
 이 시간 이 행위가 이제 중독이 돼버렸다.
 
 다행히 이 행위를 잠깐 멈추게 할 때가 있다. 괜찮은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난 뒤다.
 며칠 동안 "보이스 시즌1,2"를  봤다. 시즌 1은 고구마 드라마였다. 보는 내내 답답해서 혼났다. 그래도 끝까지 본 이유는 범인 검거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시즌2는 훨씬 볼만 했다. 긴장감도, 스토리도,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다 끝나고 나니 그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진이 빠졌다. 역시 스릴러는 이런 맛에 보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자도 되겠다.
푹 자고 충전!

2021.6.1

작가의 이전글 [오늘을 남기다] 애썼다, 5 월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