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남기다] 버티는 하루

by 써니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이 오리라고.

한 번씩 나도 모르게 환청이 들렸다.

그리고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요. 내가 금방 갈게.


40년을 넘게 살았는데

아직 나는 큰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려워하는 아이 같은데.

몸도 마음도 쇠약해져 더 아이가 되어버린 부모님 앞에서

난 당신들을 위로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루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는 하루

그래서 버틸 수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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