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웃어 말어?
빨래를 아무 데나 벗어 놓고 밟고 다니는 아들 녀석들!
아침부터 나도 모르게 잔소리가 폭주했다.
듣고만 있던 쭈니,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말했다.
"그러려고 했는데..."
그러려고 했으면 할 것이지 왜 안 하고 그냥 뒀냐고!
"궁금해요?"
"뭐?"
엥? 뭐야 이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버리는 녀석!
혼자 집에 있는데 계속 웃을까 말까 입만 씰룩 인다.
웃긴 거 같기도 하고 안 웃긴 거 같기도 하고...
이상한 사춘기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