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새벽에 영하로 내려가고 한낮에도 10도 안팎이다.
그래서 나는 두꺼운 코트에 목도리도 둘렀다.
헐!!
언제까지 반팔티에 후드집업만 입고 다닐 생각인거지?
뭐야? 사춘기의 체감 온도는 다른 거야?
"아들아! 길거리 좀 봐봐! 요즘 날씨에 너처럼 입고 다는 애가 어디 있냐?"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학교 교문을 향해 뛰어가는 남의 집 자식들도 우리 집 녀석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래도 얼음 얼 때쯤은 입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