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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캅황미옥 Mar 10. 2018

피터드러커<자기경영노트>필사90일

90일차(2018.3.10)

내가 알고 있는 기업의 경영인 가운데 최근 은퇴한 제약회사 사장만큼 업적을 남긴 사람도 없다. 그가 사장에 취임할 당시 회사 규모는 보잘것 없었고 사업도 국내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그가 11년 후 은퇴할 때 회사는 세계적인 주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사장 취임 후 몇 년 간, 특히 연구 개발의 방향 설정과 계획 및 인사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 때까지 회사는 연구 개발 부문에서 선두주자는커녕 그 뒤로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신임사장은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선두를 달리는 타사보다 5년이나 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회사는 독자적인 방향을 설정해야 했다. 그 결과 5년 후 이 회사는 두가지 중요한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었다.

사장은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미 스위스의 오랜 된 제약회사가 세계적 리더로서 지위를 구축한 지 몇해 뒤의 일이었다. 그는 세계 의약품의 소비 동향을 주의 깊게 분석한 결과, 어느 나라에서나 의료보험과 정부 의료 서비스가 의약품 수요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극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해외 진출의 시기를 각국의 의료 서비스 확대에 맞춤으로써 이미 그 나라들에 진출해 있는 국제적인 제약회사와 결쟁하지 않고도 처음부터 대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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