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나에게 찾아온 행운과 김길태 사건

by 글캅황미옥




첫 번째 행운이 찾아왔다..


# 대구 아침마당


색다른 경험이었다. 티비에서만 주로 시청했는데 내가 출현하게 될 줄이야.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 동요 가사처럼 진짜로 내가 나왔다. 짠!


형사과 양순경과 수사과 황순경은 비밀리에 연애 중이였다. 소문나는게 싫어 주변에 말하지 않았다. 체포호신술 훈련하면서 처음 만났다. 그때부터 친해져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퇴근 후 식당에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편 학교 선배이자 경찰 선배인 진수부장님한테 딱! 걸렸다...그때부터 서서히 비밀연애는 공식적인 사이로 바꼈고 떳떳하게 남친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남친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다. 말이 별로 없었고 표현도 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였다. 한참 연애 중 방송국에서 온 뜻밖의 전화 한 통.


"7전 8기"라는 주제로 출현해 달라고 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힘들 게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경찰 대표로서 임한다는 각오로 연습에 연습을 했다. 방송 당일 경찰 정복을 입고 방송국에 도착했다. 낯설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세팅장으로 향했다. 함께 출현 할 사람들과 리허설을 했다. 정말 다들 힘겹게 노력해서 지금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였다. 나는 엉뚱한 고민에 빠졌다. 방송이니 어색한 표준말을 써야 할지 아니면 사투리를 써야 할지 ...(^^) 결국엔 둘다 섞어서 한듯 하다.


솔직히 말하면, 방송에 출현해서 뭐라고 했는지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엄청 연습했지만...많이 긴장되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답변했다(^^). 후회는 없었다.


사람들 앞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값진 경험이었다.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



지구대에서 2년 가까이 근무를 하다 수사경 보직을 받았다.

경찰의 꽃이 수사 형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젊을때부터 수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경제팀에 지원했다. 발령은 나봐야 안다는 선배님들의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나는 결국 경제팀으로 못가고 근무지시로 수사지원팀에 가게 되었다. 가고 싶은 부서에 못가서 억울한데...팀장님 마저 하늘 같은 대 여경배님이셨고 엄청 어렵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팀장님은 7시면 늘 출근 하셨다. 나는 그 전에 출근해서 청소를 해두어야 했다. 내 출근시간이 그때부터 2년동안 늘 6반이었다. 어려운 상사를 모시면 아침형인간이 된다는 장점도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팀장님은 나를 싫어하셨던게 분명하다. 전화받을 때 목소리가 크다~목소리좀 낮춰라 부터 시작해서 지적을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의 잡무와 업무는 성장했다. 잡무(청소)에 부지런히 임하니 업무할 때도 많이 가르쳐 주셨다. 팀장님은 내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셨다. 잔소리도 덜하시고 나를 챙겨주시기 까지 했다. 한때 머리가 갑자기 아파 힘든시기를 보낼 때 2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한의원에 데려가 진맥을 받게 한 적도 있다. 정말 감사했다!


나의 업무는 사건접수 압수물 담당이였다. 이때만 해도 사건을 접수하게 되면 일일이 대장에 수기로 기록했다. 지금처럼 '킥스'라는 전산시스템이 없었다.

수사과, 형사과, 교통사고조사계 직들이 수사지원팀에 와서 수사서류를 건내 주면 나는 사건번호를 따서 돌려줬다.


보통 이 일은 퇴직이 다 되신 선배님이 주로 하셨는데. 시보 딱지를 땐지 얼마 안 된 신임순경이 사건접수를 한다며 처음에는 정말 말들이 많았다. 정말 억울했다. 나는 경제팀에 가고 싶었는데...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이 부서에 와서 속상했다. 속이 내 속이 아니였다...




그러던 중...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결혼을 앞둔 시점이었다.

경찰청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신다는 서울 송파경찰서 김주임님이 연락을 주셨다. 경찰 합격수기를 경찰청 블로그에 게재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매체를 알게 되었다. 나는 정성을 다해 글을 고치고 또 고쳐서 완성했다. 최대한 상세하고 진솔되게 쓰려 노력했다. 합격수기인만큼 경찰관을 준비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용기를 심어 드리고 싶었다. 나도 그 간절함을 알기에...

[2009.12.23] 911테러 현장 보고 "여자경찰 꿈" 키웠어요~

1. 시험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2. 시험 준비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 시험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4. 수험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5. 경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계획은?
6. 여자경찰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 김길태 사건


좋은 일이 오면 또 고생스러운 일도 오기 마련.

26살에 시집을 갔다. 그것도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에게(^^) 그렇게 우리는 부부경찰이 되었다. 한참 신혼생활깨가 쏟아 지던 시절 예비 여중생을 납치 성폭행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발생일 2.24일부터 2주동안 부산 전체가 비상이었다.


범인은 김길태, '길에서 태어났다'고 길태라 불렸단다.

사상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검거 5일 후 김길태는 범행사실을 진술했다. 목을 조르고 입을 막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 같다며...




<피해자의 집은 저소득층 임대주택(주민 7가구 거주하는 디딤돌 하우스 1호점) 변신>




사건개요


1. 2010년 2월 24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을 앞 둔 이 양(13) 납치

2. 인근 빈집으로 끌고가 성폭행

3. 이양 반항하며 소리 지르자 입과 코를 막고 목을 졸라 살해

4. 자고 일어나니 여자가 죽어 있었다고 자백, 거짓말로 보임

5. 이양의 시체를 맞은 편 집 옥상 물탱크 안 유기하기로 함

6. 시체 손과 발을 묶고 시멘트까지 넣고 블럭까지 메달아 물탱크 안에 시체 빠뜨림

7. 범행 후 이집 저집 은둔생활



우리 주변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집 주변에 성범죄가 사는지 알려 주는 제도가 있다. 19세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법원에서 성범죄자로 확정된 사람들의 신상을 우편으로 고지 해 준다. 공개 대상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진을 포함하여 신상을 열람 가능하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조금의 시간을 들여 알아두자.




성범죄자 신상공개와 우편고지 제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유죄판결 받은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성범죄 알림e(www.sexoffender.go.kr) 접속하여 열람하면 된다. 특히 아이(19세미만)가 있는 가정은 우편으로도 고지되니 둘다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