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독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성인이 되어서 읽기 시작한 독서가 책과 친해진 지 10년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서법을 전해들어 실천해본 것도 있고 나름대로 혼자 하면서 만든것도 있다. 최근에 남편과 독서법 관련해서 이야기를 두 번 나누었는데 그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여보는 책 읽고 나면 어떻게 정리해?”
“응 나는 <본깨적>의 박상배 저자와 샘사이트를 운영하는 공선표 박사님의 방법을 사용해.”
“그게 먼데?”
“노트 오른쪽에는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적고, 왼편에는 책을 읽고 나서 혼자 생각할 때 내 생각을 적어. 3개월에 한 번씩 독서 노트를 전체적으로 다 읽어. 그러면 여러권을 읽은 효과가 있어서 융합이 돼.”
남편은 읽은 책들이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며 내 독서법이 괜찮다고 했다.
어제 다시 책과 관련해 이야기가 이어졌다. 남편이 서울권에 있는 수업에 참석하러 갔는데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강사의 책을 구매해서 읽었는데 3번 읽으니 저자 수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20번, 30번 계속해서 읽으니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전체적인 틀이 보였다고 했다. 나는 보통 책을 처음 읽을 때 필기를 하는 편인데, 남편은 필기하지말고 여러번 재독해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올해 상반기에는 조승연 작가와 이지성 작가의 책을 탐독했다. 그들의 책을 전체적으로 다시 읽어볼 것을 권했다. 생각해보니, 한권의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던 마지막 책이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였다. 1년 동안 읽겠다고 해놓고 중간에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마음이 움직였을 때 책방으로 가서 벽에 종이 한 장을 붙이고 적었다. 상반기에 읽었던 두 명의 작가의 책을 다시 읽기와 9월, 10월에는 기요사키와 앤서니 그리고 드러커의 책을 읽겠다고. 한 작가의 책을 여러권 읽으면 반복되는 내용도 나오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생겨서 좋았다. 10년동안 여러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독서법을 실천해보면서 나와 제일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미완성이다. 독서법은 책을 손에서 놓는 그 날까지 수정해 가야 하는게 아닐까.
몇 권을 읽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내 삶에 변화를 주어야 진정한 독서다. 반복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다시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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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캅
#대한민국국민모두가글쓰기에흠뻑취하는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