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대만을 선택해서 여행왔다.
우리 가족명은 원기댁이다. 남편은 장손인데 몇년 전 친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사촌들과 계를 만들었다.
매년 2번 서울, 구미, 대전으로 흩어젼 사는 가족들이 뭉친다.
올해 하반기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모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여행지이고, 출산 후 백일밖에 안 된 나 때문에 더운 곳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3명의 가족이 오지 못했다. 임신으로 두 부부가 못왔고 도련님이 업을 시작해서 못왔다. 여행 하루 일정이 끝났다.
첫 시작부터 조마조마했다. 아가씨가 공항 화장실에 노트북이 든 가방을 두고 나와서 찾는다고 한 시간동안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다행히 찾았다. 예빈이가 갑자기 열이 38.8까지 올라서 해열제를 3번이나 먹었다. 남편이 예빈이가 자면 안고 다닌다고 고생했다.
대만은 과거로 거슬러 온 기분이 든다. 버스, 지하철, 택시, 비행기 모두 탔다. 버스는 멈췄을 때 진동이 너무 심했다. 귀가 멍멍했다. 지하철과 택시는 오래되어 보인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 같이 앉아서 타이완 맥주 한 잔하고 있다.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