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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캅황미옥 Nov 16. 2019

바이링구얼



당신은 살면서 몇개의 언어를 구사하고 싶은가.

처음 뉴욕으로 이민 갔을 때 고모는 영어를 못하던 나에게 어딜 가면 항상 주문하도록 시켰다. 처음으로 맥도날드에 갔을 때 "Number one Please"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예빈이와 한글톡톡 교재로 세이펜 활용해서 한글 배우고 있다.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하루 5분에서 10분만 하고 있다. 안하고 지나가는 날도 있다. 티비보다가 잘 시간이 다 되어 버리면.




어제 참지 못하고 야식을 먹었다.치킨 5조각 먹고 소화시킨다고 앉아서 한 것이라고는 목표 수정. 병이다 병. 가족위주의 목표로 변화를 주었다. 계속해서 머리속에 각인되는 것은 "홈스쿨링"이었다. 도희 엄마가 알려준 디어블리 카페에 들어가 어떤 과정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어린아이들과 활동하는 분야가 엄청 다양했다. 영어와 중국어, 미술, 가베 , 수학, 과학 등 학원을 가지 않고도 엄마와 하는 활동이 많았다. 심지어 영어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재도 있었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영어유치원에 보내기 전에 "스마트 파닉스 3권"을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이랑 앱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도 습득했다.

꼭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엄마랑 할 수 있는 활동이 다양했다. 어떻게 검색 끝에 바이링구얼 주간계획표를 발견했다. 예빈이가 궁금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잘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요일별로 정해서 5분 10분씩 실천하면 좋을꺼 같았다. 디어블리 카페에서 운영하는 똥쓰터디, 그러니까 중국어도 같이 병행해볼까 한다. 초등학교 가기전에는 언어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니까. 자연스럽게 예설이는 언니꺼 주어 들을테고.

내나이 36세다. 나는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한다. 중국어 기초는 가능한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백종원씨가 대만이나 홍콩에 가서 현지에서 중국어로 주문하고 소통하는 것을 보고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우리 가족이 집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를 할 수 있게 집안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남편이 10년 전에 프로포즈할 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잘 살자". 이 짧은 세 단어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 잘 먹이고 건간하게 키우고 싶다. 공부잘하는 아이보다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리고 자유롭게. 초보 엄마는 배우고 적용할 것도 많다. 어제 야식 먹어서 아침 5시반에 밖으로 나가 파워워킹 50분 하고 왔더니 기분도 좋고 어제 먹은 400그램도 빠졌다.

걸으면서 중국어 똥스터디 신청하고 스파트 파닉스 5개월동안 하고, 내년 3월에 집에서 영어유치원 과정 예빈이랑 해봐야겠다고 결론 내렸다.

마음속에 외국어 하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하루 10분부터 끈기있게 시작해보자. 10년 뒤 해외 여행갔을 때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문화와 역사까지 겸비한다면 신세계가 보이지 않을까.
주말 홧팅!!!!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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