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끝이 없다. 오늘 아침에 글을 못써서 쓸려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노래가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였다.
지니 뮤직에 들어가 노래를 틀어서 듣고 있다. 가사가 내 노래같다. "사랑을 하면서도 후회해도 한 평생을 사는 사람아~~"
남편은 어제 야간근무하고 축구하고 오셔서 오늘 한숨도 못잤다. 사실 점심 먹고 오려고 했는데 싱크대 물이 새서 밥도 안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트가서 부속품 사고 장보고 집에 와서부터 줄곧 앉아본 적이 없다. 저녁으로 나는 다이어트 한다고 쉐이크 한 잔 먹고 가족을 위해 잔치국수 만든다고 육수내고 소면 삶았다. 예빈이 예설이 물받아서 수영시키고 목욕시키니까 이 시간이다. 나는 어제 저녁에 잠도 잤는데 왜이리 피곤한걸까.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식사량이 확 줄다 보니 예민한것도 많다. 계속 요리 채널을 보다보니 먹고 싶은 욕구가 더 많은거 같기도 하다. 그 화살이 남편에게 가다보니 미안한 마음이다.
어서 57킬로 찍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온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만 먹으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 ㅋㅋㅋ
삼시세끼 마음껏 먹는 그날까지 오늘도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