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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캅황미옥 Nov 20. 2019

가장 시급한 일



당신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9월초에 초고 마무리하고 이은대 작가님에게 주었어야 했는데 온갖 핑계를 대면서 할일을 미루었다. 조금씩 틈틈이 보긴했지만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어제 다시 원고를 검토하기 시작해서 2장 4절까지 수정을 마쳤다. 퇴고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넘기는데까지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11월에는 넘길 생각이다.

2달 넘게 마무리되지 않은 원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는 것은 찝찝함 밖에 없었다. 뭔가 할 일을 끝내지 못한 그 마음이 무엇을 해도 괴롭혔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12월에 한 권의 책을 더 집필해야 한다. 권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나만의 목표였다.깨달은 것이 있다면 마음가짐이다. 무엇을 하든 내 마음이 믿고 실천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미루면 똥된다. 하지만 그 또한 의미는 있다. 아픈 깨달음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어제 유치원 같이 다니는 헌우네 엄마가 우리집에 왔다. 마사지 해주려고 불렀는데 매일 30분씩 21층 5회씩 계단오르기를 한지 2달이 다 되어간다. 정말 늘씬해진 다리로 변해있었다. 불과 9월 말쯤만 하더라도 헌우엄마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서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둘이서 식단, 먹은 것 공유하고 운동한 것도 알리면서 지낸다. 계단오르기에 플랭크, 홈트, 파워워킹, 물 2리터 마시기 등 일상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헌우 엄마 목표는 55킬로 체지방율 20%, 내 목표는 57킬로 체지방율 20%이다. 우리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어도 예쁜 라인을 원한다. 헌우엄마는 66킬로에서 시작해서 57.9이다. 난 69.5에서 시작해서 61.6이다.

같은 유치원 다니는 승윤이 엄마와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소개한 캐쉬플로우 101 동호회에  배우러 가기로 했다. 10월부터 일정을 보고 있는데 날짜가 서로 맞지가 않아서 12월 일정이 나오면 보고 맞으면 청주까지 가서 배워올 생각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돈에 관해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서 이 게임을 배워오기로 정했다. 독서모임도 계속할 생각이다.

건강한 식단과 몸을 만들고 집필활동하는 것은 황미옥 작가의 삶을 위한 것이다. 동시에 내가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우리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새로운 것을 함께 많이 경험하고 싶다. 캐쉬 플로우는 경제마인드를 키워가는 첫 걸음이다. 우리 아이들이 언어능력이나 공부나 체력도 중요하겠지만 경제마인드도 어릴 때부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심이 더 간다.

당신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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