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쓰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캅황미옥 Nov 21. 2019

관찰



11월이다. 7월부터 나를 관찰해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습관이 정착되었다. 이번달부터 아침 수영을 시작하면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잡혀가고 있다. 수영을 가지 않더라도 공복 30분 홈트하는 습관을 새로 들이고 있다.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나서는 운동하는 습관도 들였다. 하루에 물 2리터씩 마시고 자기전에도 폼롤러로 몸푸는 것도 익숙해졌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집도 깨끗하다. 조금만 게으름 피워도 집은 그 반대다.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도 두부조림이랑 황태국을 끓였다. 사실 둘 다 처음해보는 음식이다.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결혼 10년 만에. 관심이 없었다. 맛있게는 먹을 줄 알았지 내 손으로 해서 먹는 것에는 1도 관심이 없었다. 예빈이가 황태국에 밥한그릇 뚝딱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뻤다. 잘먹어주니 더 고맙고 해주고 싶었다. 내일은 또띠야 요리 할 차례다.

나는 평범한 아줌마다. 저녁에 헌우엄마랑 계단오르기와 파워워킹하고 와서 예빈이 백설공주 동화책 읽어주고 얘들 재웠다.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드라마 시청하는게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고 책만 읽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무언가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것은 모두 해보기로 말이다. 드라마도 힐링되고 도움이 된다면 조금씩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남편과 얘기거리가 되어 좋은거 같다.

비전보드 제작한 업체와 연락하여 원본 파일 받았다. 수정중이다. 피터 드러커 책 전권 읽기가 있느데 오늘 <미래 경영> 50장 읽었다. 사명부터 혁신 마케팅 등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일상에서 꾸준히 관찰하며 멋지게 살아야겠다. 행복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가장 시급한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