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이 문구를 많이 떠올린다.
"50세의 행복은 47세까지 일구어 놓은 인간관계다."
하버드에서 연구한 결과인데 <쿨하게 생존하라> 책에서 봤다. 올해 37세다. 50세가 되려면 아직 먼 미래 같지만 최근에 직장선배님과 통화하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신다.
"니도 이제 마흔 바라보제....."
정말 그랬다. 삼십대 초반일 때는 이 속도감을 잘 못느꼈는데 훅 느껴진다. 남편의 말로는 숫자 앞자리에 4자를 달면 더 빨라진단다.
어제부터 포스트맨과 소통하며 지낸다. 하루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사람과의 관계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과 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기보다 들어주면서 더 많이 배운 하루였다. 상대방이 오히려 날 걱정해주는 모습도 발견했다.
얼 나이팅게일의 책 <생각하는 대로>에서 딱 한 가지 키워드만 찾으라면 "봉사"라는 말을 꼽고 싶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통하면서 부족한 점이 참 많아서 깨지고 배우는게 참 많다. 여전히 씩씩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50세가 되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오길 바라면 오늘도 포스트맨과 함께 성장해야겠다.
당신이 바라는 행복은 무엇인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바라는 모습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