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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May 20. 2024

‘글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나'에 대한 첫 이야기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글쓰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무언가를 ‘읽고 쓰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했고, 글이야말로 내가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내 마음과 생각을

솔직하면서도 정제해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글을 좋아해서 간 곳이 국어국문학과였다.

국어국문학과에서는 ‘글을 잘 쓰는 법’ 보다 자료 원문을 해석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

텍스트를 잘 이해하고, 나의 관점으로 해석해보며 또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대상을 다각도로 들여다보는 것이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요하다는 걸 그때 배웠다.

인문학을 전공하다 보니, 전공 공부를 하면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꿈에 대해서 물을 때면

‘글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의 장래희망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돌이켜보면 장래희망 리스트의 그 모든 직업의 핵심 역량은 ‘글쓰기’다.


어떤 때는 기자, 카피라이터도 되고 싶었다가, 외교관도 되고 싶었다.

언뜻 보면 공통점이 딱히 없을 것 같은 이 직업들의 핵심 역량을 뜯어보았을 때,

주요 공통점은 ‘글(과 말)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그럼 그렇게 ‘글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살고 있을까?


‘영향력을 미치느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담아 답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글로써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자 노력’하는 삶은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늘 글을 쓰고 있으며, 인생과 여행이 닮은 점에 대해서 쓴 책,

<미완성 여행>으로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려고 한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누군가의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를 여전히 ‘글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는 '어떤 영향력'인가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며 무엇을 성취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한 영향력, 긍정적인 영향력.

말은 좋다.


하지만 무엇을 더 낫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는 여전히 앞으로의 내 삶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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