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다(4)

완벽한 여행

by 이미진



여행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긴 했지만,

역설적으로, 완벽한 여행은 아니었다.


완벽한 여행. 그런 건 없다.


계획을 완벽하게 짠다고 해도 어떻게 계획을 하든,

막상 가면 변수가 많아 뜻대로 되지 않기 일쑤이고, 빈틈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같이

여행계획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그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더 큰 즐거움을 만날 수도 있고,

혹은 당황스러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극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냥, 자신이 생각한 여행의 목적에 맞게 그 순간순간을 말 그대로 만끽하고 잘 지내다 오면 된다.

잘 지내다 오는 것, 그리고 돌아보았을 때 이로써 내가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

그것이야말로 완벽한 여행의 결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전 조사와 계획은

낯선 곳에 갔을 때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내가 짰던 계획표와 당시 참고했던 기획의 원리 일부를 공유할 예정이다.

여행 이야기를 하기 전부터 빠듯한 계획을 보면 진절머리가 날 수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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