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보다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연습
예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요즘 운동복을 보면
기능보다 노출이 먼저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떤 운동복들은
아동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이트하고 숨이 막힌다.
운동의 본질보다 '드러냄'이 중심이 된 세상 속에서
반팔과 긴바지를 입은 평범한 옷차림이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게 보인다.
그저 몸을 움직이기 좋은 옷을 입었을 뿐인데,
옷이 자연스러워서 보기에 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운동의 본질에 집중한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더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 ‘더 잘하고 싶다’,
‘더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올라온다.
그건 아마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인간적인 마음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에너지가 소진되는걸 느끼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예쁜 몸매보다 내 마음을 살피고,
내가 편안한 것들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편안하고 예쁘면 더 좋다.ㅎㅎ)
남들에게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건 결국 결핍이 되어 나를 더 조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겉모습이 아니라
내 마음도, 몸도 함께 충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를 돌보는 것.
그게 내가 지켜가고 싶은 수련의 방향이다.
움직임이 단지 몸을 단련하는 행위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호호 불어가며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이라는 걸
수련을 통해 천천히 배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