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나이로 좌절?

적지 않은 나이, 문제일까?

by Mel

멜입니다.


해외 취업에 있어서 언어 이외에 또 어떤 고민거리가 있을지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제가 이 분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요. 그렇습니다. 저는 언니, 누나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꽤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지만 Internal transfer 케이스를 제외하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새내기 취업자 분들은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는 29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해외 취업을 하였고 더구나 산업과 포지션 모두 바꿨기에 흔히 보이는 케이스는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면접에서도, 입사 후에도 나이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홍콩 스타트업으로의 취업 후 많은 면접을 보았고 이직도 했지만 제 나이를 궁금해하는 분은 없었어요. 그 시간에 레주메에 적힌 제 경력을 물어보는 것에 집중했죠.


사실 홍콩에서는 같은 한국인을 제외하면 나이를 물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싱가포르는 반면 나이를 물어보는 것에 많이 관대한 나라인 것 같아요. 첫 질문부터 나이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적인 자리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더 살아보면 알겠죠?


차치하고 다시 취업으로 돌아와서 일단 레주메부터 나이를 적는 란이 없습니다. 이력서에는 당연한 듯이 생년월일을 적는 란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 말이죠. 레주메에서 굳이 나이를 알고 싶다면 대학 입학 시기를 보고 어렴풋하게나마 추정할 수 있을 뿐이죠. 즉, 나의 경력만 중요할 뿐 나이는 첫 고려 대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아서 = 경력이 있어서 기준이 높아지고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해외 취업에 망설이시는 것 같아요. 혹은 한국에 정착한 세월이 길다 보니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해외 생활이 어렵게 느껴지거나요. 이러한 주저함들을 퉁쳐서 '나이가 많아서'라고 표현 하는 것 아닐까요?


'해외 취업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는 크리티컬 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제 포인트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새로운 산업으로 진입한다면 기꺼이 기준을 낮추고, 들어가서 그동안 쌓아온 나의 내공으로 실력을 증명한다면 신속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니까요.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었을 것 같나요? 아니에요. 저는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에, 이민에 계속 눈길이 머문다면 탄탄하게 준비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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