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아닌 10대의 향수를 지닌 2,30대를 타깃으로 한 꼼꼼한 게임
요즘 심심풀이로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2 인데요. 7월 7일 오후 7시에 오픈한다는 콘셉트로 대대적으로 TV광고까지 때려가면서 정말 돈을 쏟아붓는 '돈슨'답게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저는 본 게임에 대해서 한 페친분께서 비공개 테스터를 진행하는걸 쭉 봐왔길래 대략적으론 알고 있었어요. 메이플 2 약 1주일 정도 플레이해봤습니다. 가벼운 리뷰라기 보단,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해요.
구동방식은 기존과 같지만,
접근성이 뛰어나게 업그레이드된 메이플스토리 2
가독성도 높아졌다!
마인크래프트를 짬뽕시켜놓은 듯한 메이플스토리 2 맨 처음에는 "????"를 뱉어내며 걱정스러움이 많았는데요. 점점 진행하다 보니, 타격감과 조작이 간편하더라고요. 렉도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노트북을 최근에 구입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메이플스토리 2는 10대를 타깃으로 한 게임이 아니라는 생각. 주변 반응도 그렇고, 하면 할수록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 2를 하는 2~30대의 경우 10대 때의 향수를 못 잊어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는 분들이 상당히 계시더라고요. 군데 군데 성인을 위한 , 향수를 자극할만한 요소들을 숨겨놓았더라고요. UI이며 방식 등 다양한 부분이 저도 흥미를 유발하게 하더군요. 장담컨데 메이플스토리 1의 경우 정말 나이 어린 친구들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이번 사업은 성인을 주축으로 학생을 뒤에 배치시켜놓은 사업이 아닐까..
이런 RPG 게임에선 가장 중요한 점이 '세계관'입니다. 어떤 계기로 진행되고 어떤 전설, 신화, 사건 배경에 따라 진행되는지 가장 중요합니다. 잘못 들어가면 막장이 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 메이플스토리 1의 뒷길을 이어가지 않기 위해 리부트 했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합니다. 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촘촘하면서도 꼼꼼합니다. 좋습니다.
메이플스토리 2, 콘셉트를 잘 잡았더라고요. 아니면 주 사용층들이 성인들이 많음을 인지 해서인지 운영진들의 말투와 어투 하나하나에서 세심함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체 외치기로도 운영진에게 항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단일적 소통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많이 혼나더군요ㅎㅎㅎㅎ)
깔끔한 4가지 직업입니다. 전사, 궁수, 도적, 프리스트 기본적인 직업인데요.(사실 관심이 프리스트뿐이라 그 외 직업은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부탁이지만 제발 밸런스 깨지지 않게 패치는 당연하고, 세계관에 맞지도 않는 잡스러운 직업들 안 뽑아 냈음녀 하는 바람입니다. 제발요.. 제발.. 캐시도 적당히 좀.. 하구요. 하하..
넥슨에 게임을 만들다가 아닌
유저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메이플스토리 2
얼마 전 SNS를 강타한 캡쳐 한 장이 있습니다. 마을 혹은 필드에 설치된 포스터란에 어떤 분의 사진을 걸어놓고 표창을 던지는 한 유저의 캡쳐가 화제였는데요. 이렇게 메이플스토리 2는 곳곳에 유저가 참여 가능한 툴이 많습니다. 다만 지금은 무료 혹은 할인이지만 이는 또 캐시로 연관되는 길이 되기에 우려되는 사안이기도 하죠.
하루에 30분 정도 하고 있습니다. 퀘스트대로 진행하다 보면 하루에 1 업정도 하더라고요. 하루면 만렙을 찍는다지만, 요즘 그렇게 게임을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틈틈이 해보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ㅎ
아, 저는 참고로 메이플 1 때 고등학교 친구들과 길드 만들어서 표창 던졌을 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다 추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