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컨슈머가 아닌, 진실된 소비자. 고객으로써 민원을 제기하는 팁
세상이 평화롭다면, 뉴스는 망할 겁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그 일들은 어쩌면 나에게 화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즉, 내가 피해를 입고 불편한 일을 상시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 며칠 한 은행의 부주의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이에 저의 개인적인 시간 등을 소비하였고요. 오늘 반쪽자리 사과를 받고 이야기를 끝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깨끗한 고객으로써 지켜야 할 내용을 소신껏 써보려 합니다.
한번의 실수로 질책하는 건 잔인해요. 저희 어머니께선 저를 전주의 강 xx이라 말씀하십니다. 불편사안이 있으면 즉각 도, 시에 민원제기를 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고소는 아니지만 민원을 다수 제기하기에 이런 별명을 붙여주셨는데요. 제가 무조건 민원제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한번 겪고 주의를 부탁드리고 두 번째에서는 한번 더 문제점에 대하여 각인시켜드리며, 세 번째에선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가위 바위 보도 삼세판을 하는데, 서로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는 '민원'이니 내가 해당 담당자라 생각하고 세 번은 생각해요.
노트 정리도 번호를 매기면 좋잖아요. 불편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를 하기 직전 해야 할 행동은 '정리'입니다. 흥분된 상태에서 전화를 한다면 분명히 언성이 높아지면서 이성을 잃게 됩니다. 이는 정말 불편사안을 겪은 고객이 아닌 '블랙컨슈머'로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엄청난 실수입니다. 내가 어떤 과정을 겪었고, 이에 어떤 걸 요구하였는데 , 요구했던 사안이 잘못됐더라. 등 구체적으로 '정리'를 하셔야 합니다. 정리 한번 해봐요.
모든 사건과 원인은 증거를 남깁니다. 해당 글의 메인사진은 제가 문제 제기한 은행 지점의 통화내역입니다. 분명히 통화내역이 있는데, 지점에선 해당 직원을 찾을 수 없다며 저에게 반쪽짜리 사과를 했어요. 요즘은 모든 상담전화가 특이한 사항이 아닌 이상 '레코딩'이 됩니다. 즉 녹음이 된다는 거죠. 정말 억울하고 민원제기를 해야 할 일이 생기신다면, 내가 힘뺄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잘못된 오안내를 받은 기록은 모두 녹음됐고, 민원 담당자에게 해당 레코딩을 듣고 와달라 부탁하면 끝날 일입니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녹음되는 통화에서 나 자신이 욕설과 끊임없는 인신공격을 한다면 분명 나 자신을 블랙컨슈머로 낙인을 찍어 버리는 거죠.) 아, 해당 은행지점 담당자에게 정중히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도 죄송했구요.
모든 회사에는 '규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해당 글을 작성하는 노트북을 한 쇼핑몰에서 백이십만 원을 주고 구매하였는데요. 제품 가공자체 결함으로 찍힘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절충안을 도저희 찾지 못하였고 기능상 문제가 없으니 규정대로 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 결과 해당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머니 5천 원을 적립받았고. 그 이머니로 노트북 키스킨 한 장을 더 구매했습니다. 다짜고짜 내가 이런 피해를 입었으니 몇십만 원, 몇백만 원을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물어내라!? 이건 말 같지도 않은 처사이고요. 물어보세요. 이런 케이스에서 어떤 규정이 정해져 있는지, 규정이 있다면 규정대로 하자고요.
나쁜 일 아니에요. 좋은 일 하시는 거예요. 내가 당한 불편사안은 위에서 언급되었듯, 다시 화살로 되돌아 올 수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되돌아 갈 수도 있습니다. 그 화살을 막아야 하진 않을까요? 괴로운 일일 수도 있지만 해당 상담원 혹은 직원분껜 뼈아픈 경험과 이력이 될 것이고 이후 똑같은 실수와 오안내를 하지 않기 위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쁜 일은 정말 아무 이유 없고, 이유 없이 혹은 억지스러운 잦은 민원제기와 항의입니다. 내가 입은 피해는 타인에게 분명히 피해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한건 했습니다. 오늘 아침 전주에는 비가 왔습니다. 출근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으나, 바지를 쫄딱 젖을 수밖에 없었어요. 몇 개월 전부터 저희 동네 정류장 도로에 웅덩이가 있었고 장마철이 온 지금 물이 고여있던 녀석이 앉아있던 다른 시민분들을 포함하여 저에게 빗물을 선사한 거죠. 옆에 계셨던 하얀 블라우스 입으셨던 대학생분은 시커먼 구정물로 옷이 엉망이 됐습니다. 메워주겠죠? 믿어야죠.
본 글을 읽으시고 저를 블랙컨슈머라 악담을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입은 피해는 분명 또 다른 실수로 돌아오고 그 피해는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에 (가령 빗물에 옷 젖는 일) 고쳐야 한다는 거죠. 꼭 말입니다.
상담사 및 모든 일에 대해 응대하시는 분들 또한 한가정의 가장이며 가족입니다. 인신공격은 옳지 않아요.
PS. 블랙컨슈머는 사라져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로 불편사안을 접수하여 오해받지 않도록 합시다.
' 이성을 잃지 않는것 '
' 명확한 근거를 통해 진행할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