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 One´s first start
조성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듣는 아침!
(Seong-Jin Cho -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
조성진이 두드려대는 피아노 건반의 라흐마니노프 멜로디가 내게 말한다.
시작해! 시작해! 시작해!
내 마음은 세찬 파도처럼 너울거리며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살았던 Plan B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라는 보드를 타고 격동하는 감성의 커다란 파도를 서핑한다.
순간 나는 격정에 휩싸인 나와 조우한다.
지난 30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열정을 불살랐고, 나의 일상과 교육을 따로 구분할 수 없을 지경으로 교육에 중독된 삶을 살아왔다. 나는 나의 삶과 학생들의 삶도 구분하지 못하는 미친 선생이었다. 내 삶이 그들의 삶으로 환치되거나 그들의 삶이 내 삶이 되지 않고서는 교육은 있을 수 없는 픽션에 불과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불렀다.
‘ CRAZY ’
나에게 있어 교육이란,
다른 이들의 상식에선 용납될 수 없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엉뚱한 것이었고, Plan A가 아닌 Plan B의 그것으로 나를 교육계의 문제아로 만들었다.
그래서?
이제 30여 년을 돌아오고 나니 겨우 알 것 같다.
나는 그냥 타고난 기질적으로 혁명적이었던 거다.
혁명가가 아니다.
혁명적 革命的이었던 거다.
(혁명적 : 종래의 사회 체제나 관습 따위를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세우기를 지향하거나 그렇게 하는 것)
이는 마치 내가 특정 종교의 신자가 아니라, 종교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란 말과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지향하는 교육은, Plan B 라이프스타일 교육이다.
의식주 衣食住 food, clothing, and shelter [a place to live]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재 양식 life styles으로 일상에서 새로운 지식이나 앎과 깨달음을 끌어올리는 체험과 경험의 교육이다. 이는 가정으로부터의 교육일 수도 있고, 생활로서의 교육일 수도 있다.
Style of the teacher( 衣 clothing ), Breakfast of Today( 食 food ), 그리고 마지막으로
Living Style Education (住 shelter [a place to live] ) 은 모두 나의 삶의 철학이 내재된 Plan B의 교육적 담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조성진의 라흐마니노프를 듣는 아침! 소리 없이 봄을 알리는 베란다의 꽃망울 소식으로부터 Plan B FOOD Style Education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