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 돌리기 프로젝트 83 - 85
금강권 돌리기 프로젝트 83. 참 기똥차다! (2018. 11. 2. 금)
삶이 자유로워지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한다는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님의 말씀이
금강권을 돌리는 새벽 내내 귓전을 맴돈다.
“ 바깥 세계는 브레인이 만드는 거짓말이다. 기억은 감각에서 시작되지만 변형된다. 우리는 기억과 감정과 의미에 갇힌 자신을, 뇌구조의 이해를 통해 이해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
참 기똥차다!
참 길동답다!
신출귀몰하는 홍길동의 의협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기쁨을 주었다면,
박문호 박사님은 뇌과학 특강을 통해 자신의 학문과 앎을 나눔으로 삶의 희망과 기쁨을 준다.
그래서 참 기똥차다!
어쩌면 배움은 그 자체로 생명문! 마지막 비상구 일지도 모른다.
미지의 것들에 대한 앎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이 열리고 더 많이 다가갈 수 있다.
금강권 돌리기 또한 비상구!
운동에 대한 거부감으로부터 나의 탈주를 가능하게 해준 생명문?
그 또한 참 기똥차다!
금강권 돌리기 프로젝트 84. 부리부동(不異不同) (2018. 11. 3. 토)
그것은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오늘은 금강권을 돌린 후 평소와 다른 라인으로 시작한다.
*평소 : 금강권 돌리기 – 밤 꿀 한 숟갈 먹기 – 한약 먹기 – 물 마시기 – 아침 먹기 – 커피마시기
*오늘 : 밤 꿀 한 숟갈 먹기 – 커피 한 모금 - 금강권 돌리기 - 커피 한 모금 - 금강권 돌리기 – 아침 먹기 - 한약 먹기 – 물 마시기 – 커피 마시기
그것은 부리부동(不異不同)하여 서로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오늘의 커피 잔과 잔 받침도 부리부동하다.
그들은 처음부터 같은 짝이 아니다.
그들의 공통점이라면 출생이 영국이고, 둘 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왔으며, 빛나던 금빛이 바랬고 선이 약해졌으며 잔금과 변색으로 낡고 누추하나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는 것.
반면 그들은 극단적으로 다르다. 그들 중 하나는 여우의 식사만 담기고 또 다른 하나는 두루미의 식사만 담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의 세트를 이루며 하나는 땅이 되고 하나는 하늘을 담는 사람이 된다.
위아래 위치로 그들의 위계를 수직적이라 말할 수 없다. 그들은 찻잔과 잔 받침이라는 평행선상 위에 있을 뿐이다.
거기에는 어떤 친밀감도 없다.
다만 언어와 말이 파괴하는 관계의 조악함을 벗어나 단지 침묵으로 실존을 증명할 뿐이다.
그것은 부리부동(不異不同)하여 서로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어젯밤 ETRI 새통사에서 이정원 박사님의 ‘강화학습’ 강의가 끝나고 몰려간 뱅샵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던 수다와 질문과 토론도, 축하와 축복도, 춤도, 태극권도, 모델의 워킹과 관계 열기 또한 부리부동(不異不同)하여 서로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 생의 찬가!
금강권 돌리기 프로젝트 85. 태양을 삼킨 새 (2018.11.4.일)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떠오른다.
어떤 이는 바다로 뛰어들고
어떤 이는 금강권을 돌리는 아침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과
금강권을 돌리는 나 사이에
아침 해가 두개
하나는 뜨겁게 바다에 잠기고
하나는 고요히 내안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