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피아프 Édith Piaf 골목

2018. 1.11.목. < 파리의 일상여행자 6 >

by 김은형

오늘은 파리 모험의 피날레날까?

생각지도 않았던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가 노래하던 골목길을 찾아간다.

며칠 전 영화 ‘라라랜드’를 찍었던 재즈카페에서 만난 미셀이라는 프랑스인이 물었다.

“ 너 프랑스 음악 좋아하니? ”

에디트 피아프를 좋아한다고 말하니 알려준 곳이다.


파리의 외곽지역임은 물론 혼자서 찾아가는 초행길인지라 긴장도 되었지만 그래도 목표지점에 도착!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는 가끔 내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강렬하고 파워 넘치는 그녀의 음악은 영혼을 뿌리부터 흔드는 힘이 있는데다 오빠의 추억을 다시 되짚게 하여 흐린 겨울날씨의 파리에 너무나 잘 맞는 감수성을 자아냈다.


음악을 무척 좋아했던 오빠가 생전에 정말 많이 듣던 음악이기도 했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떠난 오빠 차 안에서 마지막으로 흘러나온 음악 또한

에디트 피아프의 La vie en rose (장미빛 인생)였다.


오빠의 삶은 어떤 색의 장밋빛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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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들으며 그녀가 노래했다는 작은 브론즈 표지판 앞에 눈을 감고 선다.

뭐랄까?

그냥 그녀가 내가 선 골목에서 노래하는 느낌이랄까?

파리외곽의 한적한 골목길의 고요 자체가

삶을 찬미하는 우아한 연분홍 장밋빛으로 내 삶을 물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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