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 바게트의 바사삭 고소함

2018. 1.13. 토. 파리의 일상여행자 12

by 김은형

프랑스에서 가장 맛있는 바게트를 만드는 빵집이 몽마르트에 있다.

겉은 바삭하게 구운 누룽지 맛이고 속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넘치는..

매년 바게트 품평 대회에서 1등한 바게트는 프랑스 대통령궁에 1년 동안 납품이 된단다.

마크롱은 좋겠다. 그의 와이프도.. 이 높은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지 않고도 맛있는 바게트를 아침마다 배달받아 먹을 수 있으니...... 바게트 외에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클레어와 마들렌 또한 달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맛있었다.



바게트를 가지고 들어간 몽마르트의 스타벅스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는데,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파리 오페라역의 스타벅스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인도 뭄바이의 스타벅스의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쨌든 바게트를 뜯어 먹으며 함께 간 게스트 하우스 동숙자들과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나는 여자니까 대학생 오빠들이 빵을 각자 사서 나에게 나눠줬다. 하하하하. 난 커피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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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하고 함께 여행을 온 세 명의 젊은이들은 몽마르트에 즐비한 디자인 숍을 구경하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단다. 여행에서 이런 재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그뿐 아니라 서점에 들어가서 여행지에서 책을 사는 것의 의미와 의미를 담아 선물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의 경험을 함께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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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한 친구가 60일쯤 되었다는 여자 친구에게 줄 선물로 “ 유어 마이 엔젤 ” 팔찌를 고른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장담했다. 그 선물 주자마자 한 달도 되지 않아 다른 엔젤이 나타날 거라고, 하하하하


하지만 프랑스의 바게트는, 바게트를 뜯어 먹으며 파리 시내를 여행하는 경험은 변할 수 없는 추억일거라고, 애인은 가도 파리 바게트의 고소함은 머릿속에 영원히 남을 거라고 우린 모두 동감했다.

여전히 파리 바게트의 고소함이 뇌리를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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