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9. 화. 파리의 일상여행자 28.
메모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과학선생님 두분과 함께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셋 모두 초행길...
어쩌면 젊은 그들보다 오늘은 내가 더 스마트하다.
왜? 나는 구글맵 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돌진하여 베르사이를 외쳤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사람이 돌진하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어이엇다는 듯이 웃곤 자신을 따라 오라한다.
같은 이국인이라는 동질감이었을까?
마침 베르사이유 궁전 앞 동네에 산단다.
그는 요리사인데, 본래 고향은 쿠바 쪽의 한 섬나라라고 했다.
나는 그를 보며 왜 백인들이 흑인들을 탄압했는지 알 것 같다.
어쩌면 열등감이 아니었을가?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흑인들의 신체가 워낙 크고 압도적이기에 그들은 더 강력한 탄압으로 흑인들을 지배하려고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흑인 노예들에 대한 백인들의 잔혹성은 어저면 아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인종차별의 근원은 어쩌면 인간들의 기본 심성인, 질투와 욕심과 경쟁심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보다 더 강력한 두려움과 공포? 백인들은 흑인들의 우월한 신체구조로부터 두려움을 느낀 것인지도 모른다.
길을 잃은 우리를 위해 베르사이 앞까지 데려다주고 고마운 그는 떠났다.
그는 다정하고 잘생긴 얼굴에 우월한 키와 몸은 물론 친절함과 매너가 몸에 베인 아주 친절한 사람이었다.
언젠가는 그의 고향이라는 쿠바의 어느 섬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
그의 고향이라는 쿠바 주변 어느 섬나라에서의 그의 모습은 또 어떻게 느껴질까?
그는 그곳에서 어떤 존재일까?
암튼 오늘 나타난 최고의 멋진 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