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의 일상여행자 18. (2018.1.26.)
유럽연합(EU)은 유럽의 28개 나라로 구성된 국가들의 연합으로 1993년 11월1일에 창립됐다. 특히 1,2차 세계대전에서 대립한 프랑스와 독일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무기 제조 자원인 철강과 에너지 자원인 석탄을 초국가적인 기구가 공동 관리하고, 공동시장 운영을 통해 전쟁을 막자는 구상으로 1952년 설립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모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유러피안 히스토리 박물관에서 주목을 끄는 전시물들은 대체로 전쟁관련 자료들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에 대한 영상들이 무한 반복되며 상영된다. 전체 운영 스탭들의 규모나 박물관 크기에 비해 전시품은 너무 평이한가? 볼 것이 별로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로 유럽인들의 일상 특징을 잡아 전시했지만, 유럽의 일반적인 박물관의 전시 규모와 컬렉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니면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걸까? 그래도 한 가지 눈여겨봐졌던 것은, 5층 높이 넘게 설치된 언어의 파노라마 설치작품으로, ‘언어의 바벨탑’을 보는 느낌이었다.
유럽의 공통 문제를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상징적인 박물관인 듯하나, 흔들리는 유럽연합(EU)의 미약한 뿌리처럼 박물관 자체도 그 뿌리가 너무 약해 보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상당히 주목을 받는 박물관이고 해외 인사들이 브뤼셀에 올 때면 꼭 들리는 코스라고 한다. 한국은 남북분단이 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평화교육을 한다면, 유러피안 히스토리 박물관은 세계평화를 목표로 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키드 생팔의 작품을 만난것도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