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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느냐, 못 써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녹다운체어 디자인 / 강의 일지 no.7

by 단단


학교!
강의실!
반갑다!
마주 본다!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학기부터 쭉 온라인으로만 만나오던 학생들을 실제로 마주하니, 반갑네요. 반가워! 온라인상에서도 사랑은 싹트고 있었군요. 그간 키워온 마음이, 슬며시 얼굴 위로 번집니다 :)


반가운 마음 오고 간 후.

1 대 1 피드백을 시작했습니다.

4시간 동안 12명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니 서둘러 출발~!



/ 마음에 드는 의자 5개를 골라,

그대로 따라 만들어 보기 /


이번 주 과제는 의자의 기본적인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100%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죠?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요리조리 만지작거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무언가로 연결됩니다.

새로움을 위해 너무 애쓰지 마세요.
여기저기 널려있는 힌트들을
써먹으세요.


써먹느냐, 못 써먹느냐!

요것이 문제입니다.


전반전

에너지 충만하게 시작합니다!
뇌세포들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에너지도 충만하고요.
탄력적인 피드백이 오고 갑니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다.... 섯

여..............


후반전


뇌세포를 너무 많이 썼네요.

에너지가 얼마 안 남은듯해요.

이러면 안 되는데...

집중력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정신줄 다시 부여잡고

끝까지 가 보는데요.......


방.

전.


이럴 수가....

12번 선수 저 멀리서 과제물 들고 입장하시는데 저는 방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오래 기다리고 가장 짧은 피드백을 받고 떠나시네요....


이렇게 후반전도 어찌어찌 끝이 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보조 배터리 챙겨 갈게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



대학에서 가구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어요. 블로그에 한 학기동안 써 놓은 온라인 강의일지를, 브런치북으로도 만들어 두고 싶어서 이렇게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과, 디자인 게시판에 들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 (알림 과다와 게시물 과다) 열다섯번째 마지막 강의일지에서 의자 전시가 열립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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