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물에 몸을 담그면 살갗에 시리도록 아름다운 쪽빛 물이 들 것 같던 에게해의
실크 스카프처럼 매끈한 물결에 햇살이 부딪혀
수백년을 주워도 다 줍지 못할만큼 수많은 보석 조각들을 흩뿌려 놓았다.
그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 조각 하나를 주워
사랑을 고백하면 그 사랑은 영원할지도 모르지.
햇살이, 바다가 그런 것 처럼.
영원을 담보하기라도 하듯 에게해가 장군의 반지를 삼켜 버렸다.
Voula. Greece
기한없는 통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