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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Feb 11. 2020

1. 모든 걸 흔들었던  미디엄 템포가 있었다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가  나오자 그전에 느낄 수 없는 감정이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다.

그때 비로소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동굴 밖을 본 사람이 동굴 밖에 새로운 세상이 있으니까 따라 나오라고 해서 그냥 따라간 건데 정말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느낌.

그러다 너무 큰 충격에 잠깐 정신을 잃은 후

겨우 나를 깨게 한마디 깨어나세요 용사여..


결국 노래는 끝났고, 나는 그 노래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라 알고 싶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바로 알 수 없었다. 2001년은 그런 시대였다. 노래가 좋은데 제목을 모르는 건 절망이었다.

그 이후에도 그 특유의 멜로디가 떠올라서 잊히지가 않았다. 사실은 금방 잊었지만.

나는 지금도 이런 충격적인 작품을 보면 잘 흔들리는 사람이고, 내 기억 속의 나는 그때부터 이렇게 마음이 쉽게 잘 흔들렸던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다행히도 그 노래는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았고 하교 후 벅스뮤직에서 난리가 난 음악이 되어 있었다.

막상 알고 나니 나만 알았으면 하는 못난 마음이 생겨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렇게 못날 수가 없다.


그 이후에 그들의 음악을 정말 원 없이 들었다. 계속 들어왔던 발라드나 댄스, 아이돌의 음악 말고 한동안 그들의 음악만 들었다. 이후에는 2집이 나왔고, 갑자기 해체를 했고 한 명은 새로운 조합으로 4인조 그룹으로 결성되어 앨범이 나왔고, 남은 한 명은 솔로가 되어 앨범을 냈다.

브라운아이즈, 브라운아이드소울, 윤건

100일간의  글쓰기 주제를 노래로 택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노래로 음악을 첫 번째로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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