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소개

by 성운

나도 이제 그들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정말 무서운 건, 나도 그런 종류의 어른스러움에 너무나 익숙해졌다는 사실이다. 나는 늘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이란 자기보다 어리고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겉으로 냉정하되 속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그에 기반해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자기보다 젊은 이의 신념을 위해 내 신념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되고 싶은 어른으로 나이 먹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그날 멀어져 가는 부장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던 20대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났을 때, 그가 나를 마음에 들어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그게 너무 부끄럽고 슬프다.

<나의 친애하는 적, 허지웅>


요즘 꽤 많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된 것에 비해 나오는 결과들이 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쓰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안하지만 읽어주길 바랍니다. 분명 이 글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한 문장이라도 있길 바라는 기대입니다.

그래야 제 마음도 편하니깐요. 글쓰기를 하면서 느끼는 건, 글 쓰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너무 제 고민인 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어쨌든 같은 고민을 하면 바로 해결은 안 되겠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허지웅이 쓴 책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내용을 담습니다. 저는 그런 인간적인 내용이 같은 고민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를 하면서 작가 소개에 뭔가 있어 보이는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뜨거운 마음과 일상을 그려,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 영화 감상문을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쓴다는 것을 말 못 해 그려라고 적었고, 누구 한 명쯤은 위로와 영감을 주고 싶은 기대감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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