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maison en prtits cubes

by 성운

https://www.youtube.com/watch?v=jhQ75OV4VRs&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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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질 외로움을 상상하면 그때까지 쌓아 갔던 수많은 대화들과 시간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쌓아간다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무언가를 쌓아간다는 건 외로우면서도 고단한 일이다. 왜 그럴까 생각 해봤는데 쌓아가는 어떤 것에 밑받침은 변할 수 없다. 또한 쌓아가는 것이 견고해야 쓰러지지 않는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탑의 지름이 엄청 넓어서 쌓을 재료들이 엄청 많은 피라미드라면 괜한 걱정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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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외된 인간이 느끼는 고독은 예상보다 공허할 듯하다. 그래서일까 결국 연어들처럼 자신의 밑받침을 향할 때가 있을 텐데, 내 마음을 알기 위해서든 사람을 알기 위해서든 결국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밑을 향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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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고 애틋한 것들은 아무도 없는 곳, 즉 내 마음속에 잠긴다. 그 속에 진정한 내가 있고, 네가 존재한다.


변화가 없어 보이는 고단한 일상이 외로워 보였다. 외로움이 존재를 증명할 때, 쌓아온 밑받침을 확인해본다.

어쩌면 오늘의 저녁식사가 가능한 것은 지금도 잘 버티고 있는 나의 소중한 밑받침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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