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모금은 피해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일이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운동이며 마땅히 존경할 일이란 것을 안다.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이 펼쳐지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가끔 연예인들이 몇천만원, 몇백만원 기부를 한다. 그들에 비하면 못났지만 나도 수입에 비례해서 하긴 한다. 그게 선한 영향력이라고 믿으니까. 그런데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해야 된다. 우리는 돈과 법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어떤 단체라도 자금에 대한 의혹이 생기면 당연히 밝혀야 한다. 돈의 세상과 법의 세상에는 그런 증거가 필요하다.
기부금 모금을 개인계좌로 받은 뒤 그 돈의 출처를 비공개로 일관하는 건 횡령이다.
또한 더 화가 나는 건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입장이다. 오히려 가해자를 만들었고 욕심 많은 치매노인을 만들었다. 내가 믿고 있었던 반일과 친일, 그리고 일제시대를 겪은 대한민국에서 위안부에 대한 정의가 송두리째 깨져버렸다. 박살나버렸다. 그러니까 당연한 상식을 부셨으니 이게 정의구나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싶다.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지원금을 기부해주세요.라는 말이 이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제가 볼 때 피해자를 이용하다가 진실이 밝혀질 것 같으니 피해자를 버린 연대로 보이는데 이제 정말 피해자를 생각해서 연대 활동이 맞나요?
부디 내가 틀리기를 바란다.